미국 입양된 한국 남아, 양아버지 폭행으로 숨져 '충격'
입력 2014.02.19 17:33
수정 2014.02.19 17:41
두부 손상 및 전신 타박상 흔적 발견…양아버지는 전직 NSA 한국 담당 책임자
지난 10월 미국으로 입양된 세 살배기 한국 남아가 양아버지의 폭행으로 숨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미국 NBC 방송 등 다수 매체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각) 메릴랜드주 몽고메리카운티 다마스쿠스의 브라이언 패트릭 오캘러건(36)은 한국에서 입양한 아들 매덕 현수 오캘러건을 학대하고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았다.
법원에 따르면 현수는 이달 3일 사망했으며 부검 결과 두개골 골절과 체내 출혈, 몸 전체에 걸쳐 타박상의 흔적이 발견됐다.
앞서 지난 2일 경찰은 워싱턴 아동국립병원으로부터 신고를 받아 수사에 착수, 16일 오캘러건을 체포했다.
오캘러건은 경찰 조사에서 “1월 31일 목욕을 시키던 중 현수가 미끄러져 뒤로 넘어졌으며, 다음날 공원에 데려가 낮잠을 재웠으나 깨어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당시 그는 아내가 집을 비운 사이 혼자 현수를 돌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캘러건은 또한 현수가 구토 등 이상 증세를 보여 곧바로 병원으로 데려갔다고 주장하며 살해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뇌와 눈의 출혈 등 극심한 두부 손상에서 비롯되는 (현수의) 부상에 대해 오캘러건이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오캘러건 부부가 친자인 큰아들에게 동생을 만들어주고 싶어 현수를 입양했으나 큰 유대감을 느끼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오캘러건은 전직 국가안보국(NSA) 한국 담당 책임자로 일했으며, 1997년부터 2004년까지 해군에 복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오캘러건은 보석이 허용되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