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 속 인기 높아지는 미분양 전세전환 아파트는 어디?
입력 2014.01.30 09:43
수정 2014.01.30 10:44
세입자는 전세금 지킬 수 있고 건설사는 미분양 해소 가능
김포시 풍무지구 '한화 유로메트로' 등 소비자 인기 높아
미분양 전세 전환 아파트 단지. ⓒ리얼투데이
미분양을 해소하려는 건설사와 전셋값 고공행진으로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깡통전세’를 피하기 위한 수요자의 이해가 맞아떨어지면서 ‘미분양 전세전환’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세입자는 전세금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고 건설사는 미분양 아파트를 처리하고 자금난을 덜 수 있어 미분양 전세전환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전세 전환 아파트는 거주 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아파트 계약에 나서야 하는 애프터리빙제와 달리 순수 전세계약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세입자의 부담도 적다.
여기에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8·28 전·월세 대책’에 따라 전세금 반환보증 상품에 가입한 아파트들이 늘어난 영향도 있다.
한화건설이 지난해 11월 경기 김포시 풍무지구의 ‘한화 유로메트로’ 520가구를 전세전환으로 내놓은 이후 계약자가 꾸준히 늘어 현재 모든 전세 계약이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계약금 안심보장제를 통해 기존 분양자들도 위약금 없이 분양을 포기할 수 있다”며 “계약 포기분이 생기면 내달 추가로 전세전환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단지는 오는 5월 입주 예정으로 전용면적 84·101·117㎡형 전셋값이 1억6000만~1억8000만원 수준이다.
두산건설이 전세 전환으로 내놓은 경기 일산서구 탄현동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도 회사 보유분 767가구의 전세 계약이 모두 끝났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94㎡의 전세금이 1억7500만원 정도로 단지 내 전세 시세보다 저렴한 수준으로 책정됐다.
현대건설도 인천 영종도 하늘신도시에 위치한 공급면적 112㎡ 단일 평형 1628가구의 ‘영종힐스테이트’를 전세전환 아파트로 내놨다.
단지 내 대형 피트니스센터와 골프연습장, 연회장, 북카페 등을 갖췄다. 회사 명의의 선순위 근저당 설정이 없어 임차인은 확정일자 등을 통해 임차보증금을 안전하게 보장받을 수 있다.
동부건설은 인천 계양구 귤현동에 지은 `계양 센트레빌` 미분양 물량을 전세로 전환해 공급하고 있다. 전용면적 84~145㎡ 일부 잔여 물량을 면적에 따라 1억6500만~2억2000만원 수준에서 전세를 구할 수 있다.
한편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파주 운정신도시 ‘파주 운정 한양수자인’, 인천 청라지구 ‘청라 동문 굿모닝힐’ 등도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에 가입해 회사 보유 미분양분에 대해 전세 전환을 실시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봄 이사철을 앞두고 미리 미분양 전세 전환 아파트를 잡자는 수요자들이 많다”며 “특히 올해 들어서도 전세금 고공 행진이 이어지면서 계약 문의가 지난해 말보다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