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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일보, 야스쿠니 전범 죄상 상세 소개 "도조 히데키..."

스팟뉴스팀
입력 2014.01.25 15:11
수정 2014.01.25 15:21

"A급 전범들의 죄상을 천하에 밝히고 다시 한 번 역사적 심판을 받도록 할 것"

ⓒ지난해 11월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 대사관 앞에서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가 주최해 열린 ‘일본 정부의 안중근 의사 비하 망언 규탄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중국 인민일보가 25일자 해외판을 통해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된 A급 전쟁범죄자 14명의 죄상을 대대적으로 폭로했다. 인민일보가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보도 역시 중국 정부의 대(對) 일본 공세의 일환인 것으로 풀이된다.

인민일보는 야스쿠니 신사의 전경 사진과 내력을 밝히고 합사된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의 개인별 인물 사진을 게재하면서 ‘극악에 달한 범죄행위’라는 제목으로 그들의 전쟁 이력을 소상하게 밝혔다.

특히, 아시아 침략의 장본인으로 손꼽히는 도조 히데키 전 일본 총리에 대해서는, 진주만의 미국 함대기지를 기습 공격해 태평양전쟁을 일으켰으며 침략 명분을 조작한 ‘대동아공영권(大東亞共榮圈)’이라는 슬로건을 제창했다고 소개했다.

도조 히데키는 종전 후 자살을 시도하다 실패한 후 A급 전범으로 극동국제군사재판에 회부돼 1948년 교수형에 처해졌다.

인민일보는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은 일본의 군국주의 침략과 식민통치로 고통받은 이들의 마음에 상처를 내는 것이자 역사적 정의와 인류의 양심을 짓밟는 행위”라며 아베 총리 등 일본 정관계 인사들의 아스쿠니 신사 참배를 비난했다.

신문은 또, “A급 전범들의 죄상을 천하에 밝히고 다시 한 번 역사적 심판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달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직후 강력한 규탄 성명을 발표하는 동시에 각국 주재 대사들에게 비난 공세를 펴도록 했으며, 외신기자들을 랴오닝성 선양시로 초청해 일제 침략 역사 현장을 취재하도록 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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