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정보 유출 피해자 10명 중 1명은 "재발급 아니면 탈퇴"
입력 2014.01.21 17:25
수정 2014.01.21 17:52
카드런 회원 100만명 넘어서… 정보 유출 확인 고객의 12%
정보 유출이 확인된 3개 카드사에서 해지를 신청하거나 재발급을 신청하는 이른바 '카드런(Card Run)' 회원이 100만명을 넘어섰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카드 해지와 재발급 업무가 가능했던 지난 20일부터 21일(정오 기준)까지 3개 카드사(△국민카드 △롯데카드 △농협카드) 고객의 탈퇴(탈회 포함) 신청 건수는 53만2000건에 이른다. 재발급은 61만6000건으로 이 둘을 합치면 114만8000건이다.
각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정보 유출 내용을 확인한 건수는 917만건(19일~21일 정오)이다. 정보 유출을 확인한 회원 중 12.4%(114만건/917만건*100)가 카드 탈퇴 또는 재발급을 선택한 셈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유출된 정보가 검찰 수사 과정에서 압수돼 2차 피해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만일 이번 유출 사건으로 불안한 회원은 카드사에 카드 재발급을 요청하는 게 좋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