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기춘 영창 8일 처분…갑자기 웬 날벼락?
입력 2014.01.13 12:26
수정 2014.01.13 11:43
기초군사훈련 도중 휴대폰 사용 적발
퇴소 후 영창행, 재입소 명령 받아
유도 국가대표 선수 왕기춘(26·포항시청)이 기초군사훈련 도중 영창 8일과 함께 퇴소 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MBN은 12일 “왕기춘이 군 훈련소에서 휴대전화를 몰래 반입해 사용하다 적발돼 영창 처분을 받았다”고 단독 보도했다.
왕기춘은 지난해 12월 육군 논산훈련소로 입소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 은메달을 따낸 왕기춘은 병역을 면제받아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만 받으면 되지만, 입소하자마자 얼마 지나지 않아 영창 처분과 함께 퇴소 조치되는 굴욕을 당했다. 왕기춘은 영창 처분을 받은 뒤 조만간 다시 입소해야 한다.
한편, 왕기춘은 서울체육고등학교와 용인대학교를 거쳐 현재는 포항시청 소속이다. 2007년 세계 유도 선수권 대회 남자 73kg급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한국유도의 간판으로 떠올랐다.
2008년엔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원희를 꺾고 베이징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 화제가 됐다. 한때 53연승을 달리며 이원희가 세운 48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하지만 금메달이 유력하게 점쳐졌던 2008 베이징 올림픽 결승전에서 은메달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