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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불임환자 '급증'…스트레스가 주요인

데일리안=스팟뉴스팀
입력 2014.01.12 15:21
수정 2014.01.12 15:28

건보공단 분석 결과 5년간 56% 증가

최근 5년간 남성 불임환자가 56%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여성 불임환자 증가율을 5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과거에 비해 불임 검사를 받는 남성이 크게 늘어난데다 환경오염, 스트레스 등으로 불임 남성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8~2012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불임으로 인한 남성 진료환자가 2008년 2만6496명에서 2012년 4만1407명으로 56.3%(1만4911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남성 불임환자의 연평균 증가율은 11.8%로 전체 불임환자 연평균 증가율(4.2%)보다도 2배이상 높다.

불임으로 건강보험 진료를 받은 여성은 2008년 13만5963명에서 2012년 15만8명으로 10.3%(1만4045명·연평균 2.5%) 증가했다.

정재은 일산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과거 불임을 모두 여성의 책임으로 전가하려는 사회적 풍조가 있었지만, 근래 남성 인자에 대한 검사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불임치료를 받는 남성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업무 스트레스, 고령화, 환경 호르몬 등으로 인한 남성인자의 증가도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5년간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수를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남성은 35~44세에서 연평균 16.2%씩 늘어 증가율이 가장 두드러졌으며 45~49세(12.8%)가 뒤를 이었다. 여성은 35~39세에서 연평균 10.8%를 기록해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40~44세(10.5%)가 그 다음으로 많았다.

이처럼 30대후반, 40대초반 불임이 증가하는 데 대해 정 교수는 "결혼은 30대 초반으로 늦춰지고, 사회적 기반을 잡은 후 본격적으로 임신을 시도하는 시기는 30대 중반으로 늦어지고 있다"며 "통상 결혼 후 1~2년은 자연임신을 시도하다가 실패한 후 병원을 찾으면서 불입 판정을 받는 나이가 35세 이상인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불임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8년 182억원에서 2012년 230억원으로 1.3배 늘어났고, 건강보험공단에서 지급한 2012년 급여비는 143억원이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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