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단 1만원이라도…” 흑자 달성이 최우선 목표
입력 2014.01.09 16:12
수정 2014.01.09 16:20
비전선포식 개최, 흑자경영·안전체계·조직 혁신 강조
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9일 열린 비전선포식에서 새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코레일
코레일이 앞으로 추진해야 할 경영방향 중 그 첫 번째 목표로 흑자경영 달성을 꼽았다.
또 추구해야 할 가치로는 절대 안전체계 구현과 창조경영을, 내부혁신 과제로는 갈등과 매듭을 풀고 노사 상생을 위한 신 노사관계 정립을 강조했다.
코레일은 9일 대전 본사 대강당에서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국민행복 코레일(KORAIL)’을 새로운 비전으로 정했다.
최연혜 사장이 부임한지 얼마 되지 않아 유래 없는 최장기 철도노조 파업이라는 큰 홍역을 치른 후 첫 비전을 내걸고 ‘최연혜 호’의 경영방향 설정과 조직 내의 기강강화 등 변화와 혁신의미를 내포한 방침을 신년 초에 발표했다.
이날 최 사장은 최우선 목표로 강조한 코레일의 흑자경영과 관련해 “KTX 운영 최적화 및 물류사업 경쟁력 강화, 지역·관광 융합을 통한 수송수요 확대 등으로 운송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2015년 영업흑자를 내겠다”고 언급했다.
“단 1만원의 영업흑자라도 달성한다”는 각오로 흑자경영 기반 마련에 총력을 기하고, 이를 위해 자산·지분의 매각과 재고관리 최적화를 통한 강도 높은 경영효율화로 부채비율도 현재 450%에서 248%까지 낮춘다는 방침이다.
또 2월 개통예정인 인천공항 등 KTX 신규노선에 대한 정확한 수요분석과 연계환승 체계 구축 등을 통해 신규 수요를 최대한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외에도 고부가가치 여행상품 개발과 외국인 유치, KTX와 연계한 의료관광, 크루즈관광상품 개발 및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강화해 신 여행문화 창조와 수익 창출을 동시에 노려보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강도 높은 경영효율화 방안도 발표됐다.
소규모 화물역 거점화(129개→75개)와 비채산 열차 운행감축 등을 통해 역 운영과 열차 운행을 효율화하고, 소모용품 구입에 매년 1조 원이 투입됨을 감안, 철도부품 구매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재고관리 최적화로 자본비용 및 관리비용 약 1000억원을 절감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핵심가치로 내건 철도안전으로는 코레일에 최적화된 ‘코레일형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위기대응 매뉴얼을 표준화하는 등 안전문화와 제도, 관리체계 등 전 분야에 걸친 혁신을 추진한다고 선언했다.
창조경영 방안으로는 감성기반의 서비스를 강화하고 대표적 성공사례인 ‘중소기업 명품마루’ 확대와 8개 시장과 연계한 전통시장 연계열차 운행을 통해 중소기업·지역경제와의 동반성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해 높은 호응도를 보인 중부내륙관광열차(O‧V train)와 남도해양열차(S-train)에 이어 평화생명벨트, 동남블루벨트, 서해골드벨트 등을 연내 단계적으로 개통해 전국 5대 관광벨트를 완성하고 철도를 중심으로 한 지역 창조산업 생태계 조성 방안도 제시됐다.
수서발 KTX 자회사 설립 추진으로 야기된 철도 민영화 논란과 그로 인한 철도파업 등을 딛고 거쳐야 할 조직 혁신도 강조됐다.
최 사장은 이를 변화를 위한 전제조건이라고 거론하며 ‘노사상생’을 위해 가치창출, 감성소통, 지역발전, 가족친화라는 4대 테마를 반영해 노사 공동 활동을 추진하고 노사관계 개선을 위한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합리적 노사관계 구축과 상생의 조직문화 없이는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는 명제를 두고, ‘현장중심형 조직문화’ 만들기에 각별한 노력을 쏟아 의식개혁과 업무 방안 혁신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 사장이 부임 이후 주창해왔던 구분회계를 연내 도입키로 했다. 구분회계 설계를 위한 컨설팅(3월)과 시스템 구축(9월)을 거쳐 조기 정착을 위한 사용자 교육 및 안정화(12월)를 실시하겠다는 의지를 구체화했다.
코레일은 비전 달성을 위한 부서별 목표를 부서장 책임경영계약, 전략과제 등과 연계해 모든 역량을 목표달성에 집중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