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맨유전 종횡무진…평점 3.5 '최고'
입력 2014.01.08 09:06
수정 2014.01.08 09:12
캐피탈 원 컵 4강 1차전서 선덜랜드 2-1 승리
골닷컴 “수비적 역할 맡아 영향력 있는 경기 펼쳐”
무르익은 ‘기라드’ 기성용(25·선덜랜드)이 세계 최고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상대로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렸다.
기성용이 풀타임 활약한 선덜랜드는 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맨유와의 2013-14 캐피탈 원 컵(리그컵) 4강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두는 이변을 연출했다.
기성용은 맨유를 상대로 전혀 위축되지 않고 기복 없는 플레이로 선덜랜드의 중원을 이끌었다. 특히 결정적인 순간마다 네 번의 태클을 통해 맨유의 공격을 무력화시켜 홈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경기 후 영국의 축구전문매체 ‘골닷컴’은 기성용에 대해 팀 내 최고인 평점 3.5점을 부여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평점 3.5점은 선덜랜드에서 기성용이 유일하다. 이날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기록한 파비오 보리니(3점)와 선제골에 간접적 도움을 준 필립 바슬리(3점)보다도 높은 점수다.
‘골닷컴’은 기성용의 활약에 “미드필더 진영에서 수비적인 역할을 맡아 영향력 있는 경기를 펼쳤다”고 평가했다.
또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기성용에게 평점 7점의 높은 점수를 부여하며 이날 활약을 칭찬했다. 이날 최고 평점은 선덜랜드 수비수 웨스 브라운으로 평점 8점이었다.
한편, 이날 승리로 리그컵 결승행에 한 발짝 다가선 선더랜드는 오는 23일 맨유 홈구장인 올드트래포드에서 4강 2차전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