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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맛 뛰면 덩달아 뛰는 쿨피스, 30년 사랑 비결은?

김해원 기자
입력 2014.01.05 16:56
수정 2014.01.06 09:05

'매운 맛', '복고열풍' 등으로 2013년 매출 150억원으로 뛰어

저렴한 가격과 변함 없는 맛으로 사랑받고 있는 쿨피스ⓒ쿨피스
장기화된 경기불황으로 인해 매운 음식을 인기를 끄는 가운데 30년전 출시된 음료 쿨피스의 매출도 덩달아 뛰고 있다.

5일 동원F&B에 따르면 2011년 110억원, 2012년도 120억원, 2013년도에 들어서는 150억원으로 매출이 늘었다.

1980년도에 출시된 쿨피스가 현재까지 꾸준히 사랑받는 비결은 '저렴한 가격'과 변함 없이 '달콤한 맛'이다. 특히 경기불황으로 인해 매운 음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쿨피스 소비가 늘고 있다. 유산균이 첨가된 점성이 높은 과일맛은 매운 음식과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

아울러 최근 '응답하라' 시리즈가 인기를 끄는 등 사회 전체적으로 '과거'에 대한 향수가 커진 것도 또하나의 인기 비결로 꼽히고 있다.

동원F&B는 지난 2010년 자몽맛, 베리믹스맛을 내세운 1500원짜리 쿨피스 프리미엄을 내놨지만 판매 부진으로 지난해 단종했다. 파인애플맛, 복숭아맛, 자두맛 등 원조 쿨피스에 대한 고객충성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매운 맛과 어울리는 달콤한 맛도 인기 비결이지만 저렴한 가격도 소비자들의 손길을 끌었다. 최근 식음료가격이 인상돼 이전 쿨피스 한 통(930㎖)이 1000원에서 1200원으로 가격이 상승했지만 다른 제품에 비해서는 저렴한 가격이다. 비슷한 크기의 냉장과일 주스가 대부분 2000~3000원대임을 감안하면 반값도 안 되는 것이다.

또 최근 복고열풍을 타고 ‘국대 떡볶이’, ‘죠스 떡볶이’ 등 떡볶이 체인점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쿨피스 매출상승에 영향을 줬다. 동원F&B는 쿨피스 매출의 15% 이상이 업소 수요인 것으로 보고 있다.

김해원 기자 (lemir050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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