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미국 '스몰오버랩' 충돌테스트 절반이 '불량'
입력 2013.12.30 12:53
수정 2013.12.30 12:59
테스트 참여 6개 차종 중 K3, 투싼, 스포티지 '불량'…'우수' 등급 전무
현대·기아자동차가 운전석 일부 충돌시 안전성을 평가하는 ‘스몰 오버랩’ 테스트에서 절반이 ‘불량’ 판정을 받는 등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올해 새로 도입한 ‘스몰 오버랩’ 테스트에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3개 차종이 참여했으나, ‘우수’ 등급을 받은 차종은 한 차종도 없었다.
‘스몰 오버랩’ 테스트는 시속 40마일(64㎞)로 달리는 차의 운전석 앞부분 일부(전면부 맨 왼쪽 25%)을 장애물과 충돌시켜 차가 얼마나 부서지는지, 운전자는 얼마나 상해를 입는지 등을 따져보는 실험으로, 올해 처음으로 IIHS 충돌 테스트 항목 중 하나로 추가됐다.
이번 테스트에는 현대차 아반떼(엘란트라, 이하 현지명), 쏘나타, 투싼, 기아차 K3(포르테), K5(옵티마), 스포티지 등 총 6개 차종이 참여했으며, 시험 결과 아반떼와 K5는 ‘양호’ 등급을, 쏘나타는 ‘보통’ 등급을 받았지만 K3와 투싼, 스포티지는 ‘불량’ 등급을 받았다.
IIHS의 충돌 테스트 결과는 현지 소비자들이 신차를 구매할 때 안전성 척도로 삼는 지표로, ‘우수’, ‘양호’, ‘보통’, ‘불량’ 4등급으로 나뉜다.
현대·기아차는 그러나 ‘스몰 오버랩’을 제외한 기존 테스트에서는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평가 대상 8개 차종 중 아반떼, 쏘타나, 그랜저(아제라), 제네시스(구형), 에쿠스, 투싼, 싼타페 등 7개 차종이 기존 평가인 전면 충돌, 측면 충돌, 지붕강도, 머리지지대 및 좌석 등 4개 부문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다. 엑센트의 경우 측면 충돌에서 ‘양호’ 등급을 받고, 나머지는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기아차는 평가 대상 8개 차종 중 K3, 쏘울, K5, K7(카덴자), 쏘렌토, 스포티지 등 6개 차종이 기존 평가 4개 부문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프라이드(리오)는 전면 충돌 부문에서만 우수 평가를 받았고, 그랜드카니발은 3개의 우수 등급을 받았지만 지붕강도에서 ‘불량’ 등급을 받았다.
한편, 정몽구 회장은 28일 현대차 미국법인(HMA)을 5년간 이끈 존 크라프칙(Krafcik) 사장을 해임하고, 데이브 주코브스키(Zuchowski) 부사장을 사장으로 임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