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케로니, H조 러시아 도우미…평가전도 추진
입력 2013.12.10 17:12
수정 2013.12.10 17:18
같은 이탈리아 출신 카펠로 감독에게 조언
러시아도 '가상 한국' 일본과 평가전 준비
일본 축구대표팀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이 ‘러시아 도우미’로 나섰다.
한국과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첫 경기를 치르는 러시아대표팀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10일(한국시각) 러시아 일간지 스포츠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친구 자케로니 감독이 한국을 아주 조심해야 한다는 조언을 해줬다"며 "한국의 전력을 철저하게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펠로 감독과 자케로니 감독은 같은 이탈리아 출신으로 세리에A서 지도자로 나란히 활약했다.
또 러시아는 일본을 ‘가상의 한국’으로 설정, 평가전을 공식 제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C조의 일본도 ‘1승 제물’로 여기고 있는 그리스에 대비해 유럽팀과의 평가전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러시아는 지난해 7월 카펠로 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을 영입, 2002년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유럽예선 F조에서 7승1무2패를 기록,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을 제치고 조 1위에 올라 돌풍을 예고했다.
한편, 카펠로 감독은 각국 언론이 조 1위로 예상하고 있는 벨기에에 대해 “러시아가 조 1위를 차지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2010 남아공월드컵 당시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끌면서 알제리와 상대했는데 아주 거친 상대였다. 방심하면 안 된다"고 경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