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쿠니 방화 시도 한국인 “일본 국민에게 죄송”
입력 2013.12.02 16:34
수정 2013.12.02 16:41
일본 검찰 3년 형 선고, 이번 달 26일 재판부 선고 예정
인화성 물질을 가지고 야스쿠니 신사에 들어갔다 붙잡혀 재판에 넘겨진 한국인이 일본 국민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연합뉴스
2일 도교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한국인 강모 씨(23)는 “위험한 일을 벌여 일본 국민에게 큰 분노를 안겨준 것을 깊이 반성한다”라고 말했다.
강 씨는 지난 9월 22일 2리터 페트병 2개에 담긴 시너, 라이터, 장갑 등을 갖고 일본 도쿄도 지요다구 소재 야스쿠니 신사에 들어가 숨어 있다가 야간 경비원에게 붙잡혔다.
그는 잡히기 전날 일본에 입국해 야스쿠니 신사를 미리 둘러보고 시너와 라이터를 구입한 행위 등을 인정했고, 건조물 침입과 방화예비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강 씨는 "한국 침략을 정당화하는 일본 정치인의 발언에 항의할 목적이었으며 기회가 있으면 불을 지르려고 했지만 실패하더라도 경각심을 주려 했다"라고 말했다.
일본 검찰은 그의 행위를 모방한 범죄 가능성이 크다며 재판부에 징역 3년 형을 선고해 달라고 했다. 한편, 재판부 선고는 이번 달 26일 이뤄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