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사육사 호랑이에 목 물려 '중태'
입력 2013.11.24 13:53
수정 2013.11.24 14:03
우리 탈출한 이유는 파악 안돼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24일 오전 한 사육사가 호랑이로부터 목을 물려 중태에 빠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8분경 이 같은 신고가 접수됐으며, 사고를 당한 사육사 심모씨(52)는 소방당국 도착 직후 인근 한림대 평촌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 심 씨는 의식을 잃은 상태로 전해진다.
이날 사육사 심 씨는 호랑이에게 먹이를 주고 우리 안을 청소하는 아침작업 중 사고를 당했으며, 당시 사고 주변에 있던 관계자와 관람객 등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공원 측은 심 씨의 가족에게 사고소식을 알린 뒤 수술 동의를 구하는 연락을 취했다.
다만, 호랑이가 우리를 탈출했는지 여부에 대해선 양 측 입장이 갈린다.
소방 관계자는 “호랑이가 우리 밖으로 나와서 벌어진 사고다. 다행히 우리가 이중, 삼중으로 차단돼 있어 일반 관람객의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한 반면, 서울대공원 관계자 측은 “우리 안에 있는 관계자 통로에서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호랑이가 우리 밖으로 탈출해 관람객들을 위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재 서울대공원 측은 어떻게 호랑이가 관계자 통로까지 나올 수 있었는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고 있다.
한편, 이날 우리를 탈출한 호랑이는 올해 4살 된 시베리아산 수컷 호랑이로, 사건 직후 내부안정실로 옮겨졌으며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