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치던' 안철수 "시정연설, 기대 못 미쳐"
입력 2013.11.18 16:45
수정 2013.11.18 16:51
"매년 시정연설 직접한다는 것 환영, 구체적 내용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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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18일 박근혜 대통령의 첫 국회 시정연설을 두고 “대통령만이 문제를 풀 수 있는데 그에 대한 구체적 언급이 없어서 기대에 못 미쳤다”고 혹평했다. 안 의원 측은 이날 안 의원이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끝난 뒤 이 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안 의원은 또 박 대통령이 매년 정기국회 때 국회에 와 시정연설을 하겠다고 한데 대해서도 “매년 시정연설을 직접 한다는 것은 환영할 일”이라면서도 “구체적 내용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적으로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탐탁지 않았다는 뜻이다.
안 의원은 최근 민주당, 정의당 등 야권과 함께 국가정보원(국정원) 등 주요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제 도입 및 국회 내 국정원 개혁특위 설치 등을 요구해왔다. 결국 박 대통령이 야권의 요구에 제대로 응답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한 셈이다.
한편, 안 의원은 이날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 당시 ‘선택적 박수’로 눈길을 끌었다. 국정원 사건에 있어 연대를 맺은 민주당이 당일 완벽한 무반응으로 일관한 것에 비해 안 의원은 북한문제나 유라시아 철도, 원전비리 등에 있어선 박수를 쳤다.
특히 안 의원은 박 대통령이 예산안의 신속한 처리를 당부하는데 있어 박수를 쳐 민주당과 거리를 뒀다. 최근 민주당은 특검과 예산안 처리를 연계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보였고, 안 의원은 이에 반대 입장을 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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