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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공주 하차공지 사태 "제작비 1/3 작가 원고료라더니..."

김명신 기자
입력 2013.11.19 08:08 수정 2013.11.19 08:23
오로라공주 하차공지_방송캡처

"살다 살다 이런 드라마 예고는 처음이네요." MBC 일일극 '오로라공주'의 사상초유 행보는 과연 어디까지 일까.

배우들의 잇단 황당 하차에 뭇매를 맞은 가운데 이번에는 미리 하차할 배우에 대해 공지하고 나섰다. “오늘 누가 죽습니다”다.

'오로라공주' 측은 1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극중 오로라 어머니 역을 맡은 서우림이 하차한다고 공지했다.

제작진은 "오늘(18일) 126회 방송분에서 극중 로라 어머니 사임당(연기자 서우림)이 숨을 거두게 됩니다. 사임당의 사망은 로라의 앞날에 많은 변수를 가져오는 사건으로 스토리 전개상 사전에 계획됐던 것이고, 사임당 역할을 맡은 연기자 서우림씨도 이 점에 대해 사전에 충분히 이해하고 동의했던 사항입니다"고 하차를 전했다.

더불어 "그동안 좋은 연기를 보여주신 연기자 서우림씨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시청자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더 사랑받는 '오로라공주'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시청자들을 의식한 듯 하차 소식을 예의 있고 친절하게도 언급했다.

실제로 18일 방송분에서 오로라(전소민)의 어머니 사임당(서우림)은 차안에서 피곤하다고 눈을 감은 후 사망했다.

사실 그동안 '오로라공주'는 변희봉을 시작으로 박영규, 손창민, 오대규, 임예진 등 10명의 배우들이 설득력 없는 이유로 하차를 하거나 그것도 모자라 돌연 하차해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때문에 이번 하차 배우에 대한 공지가 곱지 만은 않은 셈이다. 대중들의 질타와 비난의 시선을 미리 잠재우려는 의도가 깔려있다는 의견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운 털 제대로 박힌 ‘오로라공주’가 왜 연장을 결정하면서까지 무리수 방송을 강행하는 것일까.

더욱이 드라마를 집필하고 있는 임성한 작가가 수십 억 대의 원고료를 받는다는 보도까지 더해져 퇴출운동까지 더해지고 있는 마당 아닌가.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임성한 작가의 원고료는 1주일에 9000만 원선으로, 회당 1800만원을 받고 있다. 회당 제작비가 6000만원 수준임을 감안할 때 삼 분의 일이나 차지하고 있다는 것. 175회로 종영할 경우 임성한 작가는 31억 5천만 원을 벌어 들인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더욱 놀라운 부분은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임성한 작가의 그 고액 원고료와 초반 배우들이 하차한 것과 관련해 제작비와 무관하지 않다고 언급한 부분이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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