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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질주가 곧 역사 ‘연일 세계신 경신’

박수성 객원기자
입력 2013.11.17 08:20
수정 2013.11.17 08:27

월드컵 2차대회 전날 이어 하루 만에 0.21초 더 단축

연이틀 세계신기록 작성..올해만 벌써 4번째

이상화의 질주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단거리의 역사를 바꾸고 있다. ⓒ 연합뉴스

‘밴쿠버 금메달’ 이상화(24·서울시청)가 연일 세계신기록 수립으로 역사를 흔들고 있다.

이상화는 17일(한국시각)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서 열린 ‘2013-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대회 여자 500m 디비전A 2차 레이스에서 36초36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전날 36초57로 세계신기록을 세운 이상화는 하루 만에 무려 0.21초 더 단축했다.

지난 1월 캐나다 캘거리서 열린 ‘2012-13 월드컵’ 6차대회에서 36초80의 세계신기록을 세운 이상화는 올해 들어 4차례나 세계기록을 깨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그야말로 이상화의 질주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단거리의 역사를 바꾸고 있다.

이상화가 세계신기록을 작성하기 전까지 세계기록은 위징(28·중국)이 보유했다. 위징은 지난해 1월 캘거리에서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36초대 진입했다. 1년 만에 세계기록을 갈아치운 이상화는 이후 4차례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여자 500m 세계기록을 36초36까지 끌어내렸다. 당연히 지난 시즌부터 월드컵 대회 금메달은 모두 이상화의 몫이었다.

자연스레 외신들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은 예니 볼프, 왕 베이싱은 이상화의 적수가 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지금 페이스라면 밴쿠버 올림픽에 이어 소치 올림픽 금메달을 예약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수성 기자 (PKdbcrkdsk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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