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주식시장 관전 포인트…'머니 리턴즈'
입력 2013.11.13 17:27
수정 2013.11.13 18:59
한국투자증권, 여의도 본사서 리서치포럼 개최
연합뉴스
내년 한국 주식시장에서 주목해야할 관전 포인트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 이후 빠져나갔던 유동성이 주식시장으로 되돌아올지 여부에 달렸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투자증권은 13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리서치포럼을 개최하고 내년 주식시장을 전망했다.
노근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한국 주식시장을 관통할 키워드는 '머니 리턴즈(Money Returns)'가 될 것"이라며 "머니 리턴즈는 증권시장과 관련된 각 영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 즉, 금융시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자금의 이동, 국내외 경제의 회복, 산업 업황과 기업실적의 호전 등의 의미를 포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모든 변화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 이후 빠져나갔던 유동성이 주식시장으로 되돌아오는 것(money returns)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5월을 전후로 글로벌 시장 전반에 걸쳐 유동성이 주식에서 채권시장으로, 선진국보다는 이머징 마켓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하지만 5월 이후로는 반대의 상황으로 역전됐다.
노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선진국의 경제 회복세와 낮은 금리 레벨 등으로 이 흐름은 1~2년 이상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힘입어 대부분의 업종에서 업황이 회복되고 기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 실적 예상 평균치(컨센서스) 기준으로는 올해 기업들의 이익 증가가 9% 상승하고, 내년에는 26%가 증가할 전망이다.
노 연구원은 "이중 이익 증가율 예상치가 높은 섹터는 2010년 이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화학과 조선·기계, 건설 등 소재와 산업재가 주를 이룰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노 연구원은 경기회복과 불확실성 감소로 실질적인 주가수익비율(PER)이 다소 높아질 것이라며 코스피의 적정 밴드로 2250포인트를 제시했다.
투자 유망기업은 대형주로 삼성전자와 현대차, KB금융지주, 한국타이어, 네이버, SK하이닉스, 롯데케미칼, 대우조선해양 등 8사를 꼽았고, 중형주 4사(현대위아, 롯데칠성, 현대백화점, 대림산업), 소형주 4개사(LG패션, 코스맥스, 에스엠, 솔브레인)를 선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