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노아 고소인 어머니 "딸은 고통 속 살고 있는데 차승원은..."
입력 2013.11.12 15:06
수정 2013.11.14 09:22

배우 차승원의 아들이자 전직 프로게이머 차노아가 미성년자 성폭행 및 방화미수 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를 고소한 A(19)양 어머니가 차노아의 처벌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청와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머니 K씨는 스포츠서울닷컴과의 인터뷰를 통해 "경찰 수사 결과 차노아의 특수강간, 협박, 방화미수, 강간, 강간미수, 재물손괴 혐의에 대해 대부분 기소의견이 나왔지만 검찰은 차노아를 검사의 지휘에 의거해 불구속으로 송치했다. 피해자는 정신적 피해로 정상적인 생활도 못하고 있는데, 차노아는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는 게 이해가 안 간다"라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내 딸이 심한 충격을 받고 고통 속에서 살고 있는데, 검찰이 2~3주가 넘도록 차노아를 불구속 수사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차승원이 아들의 성폭행 사건 직후 직접 연락을 해왔는데 아들에게 ‘수습하자’는 내용이었다. 난 합의는 절대 안 한다. 딸에게 정신장애까지 오게 한 차노아는 법으로 처벌 받아야 하지 않겠는가.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지난 8일 청와대에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K씨는 "유명한 사람의 자식은 불구속 수사가 가능하고, 힘없는 사람은 그냥 죽으라는 식의 이런 상황이 정말 화가 난다. 우선 차노아의 구속수사를 원하고, 두 번째 차승원·노아 부자가 내 딸과 우리 가족에게 직접 사과하고 반성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차노아는 미성년자 성폭행 및 방화미수 등의 혐의로 지난달 29일 검찰에 송치돼 수사 중이다.
앞서 지난달 17일 수원지방법원에서 진행된 대마초 흡연 혐의와 관련 선고 공판에서는 징역 6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