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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여파에 보험해약 늘었지만…" 동양생명 웃은 이유?

이미경 기자
입력 2013.11.08 17:15
수정 2013.11.08 17:21

고금리 저축보험 해지 발생, 오히려 부채부담 이율 하락

부채부담이율 전년동기 대비 하락율 1년 이동평균 ⓒ 금융감독원, 동양생명, 현대증권

동양그룹 사태와 인수합병(M&A) 이슈로 보험계약자들의 해약이 증가하면서 역풍을 맞았던 동양생명이 오히려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지난 7일 2분기(7~9월) 당기 순이익이 3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저마진 저축보험 해지로 인해 소폭 줄었지만 당기순이익은 증가해 시장 기대치를 충족했다는 평가다.

보험 해지는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데에는 동양생명이 고금리 확정형 상품 비중을 적게 보유하고 있는데다 대형 생명보험사에 비해 부채 부담이율이 낮은 편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동양그룹 사태로 보험 계약이 다수 해지됐는데 주로 고금리 저축보험 중심으로 해지가 발생해 부채부담이율 하락속도가 연 63bp 속도로 매우 빨라졌다는 것이다.

오히려 동양생명 입장에서는 반사이익 효과를 얻은 셈이다.

때문에 동양생명은 내년 순이익이 올해보다 급증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동양생명은 다른 보험사와 달리 전체 이익의 절반이 유지비차 이익이기 때문에 저금리 심화의 영향은 상대적으로 덜 받는 편"이라며 "현재의 영업환경이 지속되는 것을 가정할 때 내년 당기순이익은 2101억원으로 전년대비 19%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올들어 동양생명이 조직 재정비로 설계사 채널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동양사태로 인한 자금인출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는 것도 호재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지난 9월말 기준으로 전체 설계사 수는 4216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1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핵심채널인 FC가 전년동기 대비 28.5% 증가한 3200명에 도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원재웅 동양증권 연구원은 "이러한 FC설계사 확층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설계사 영업은 보장성과 고가상품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분기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충족하면서 주가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동양생명은 이날 전일대비 1.79% 오른 1만1350원에 거래됐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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