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위안부 강제연행 증거 공개돼…아베 반응은?
입력 2013.10.07 20:30
수정 2013.10.07 21:09
인도네시아 포로수용소에서 네덜란드 국적 여성 35명 강제연행 재판기록 포함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위안부 강제연행의 증거문서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사진은 앞서 발견된 일본이 위안부를 군 차원에서 관리, 감독했다는 자료이다.(자료사진) ⓒ 연합뉴스
교도통신은 7일 일본군이 인도네시아 포로수용소에서 네덜란드 국적 여성 35명을 강제연행해 위안부로 삼은 것을 보여주는 자료를 지난달 말부터 6일까지 도쿄 국립공문서관에서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문서에는 1947년 종전 후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임시 군법회의에서 전직 일본군 중장 등 장교 5명과 민간인 4명을 강간죄 등으로 유죄 판결한 법정의 기소장과 판결문 등 재판 기록이 포함되어 있다.
판결문에는 일본군 전 중장이 당시 인도네시아 자바섬 스마랑주에 수용돼 있던 네덜란드 여성을 위안소 4곳으로 연행, 협박과 매춘을 강요했다는 사실이 쓰여 있다.
문서에는 또 1944년 일본군 장교들이 자바섬 스마랑주 수용소에 갇힌 네덜란드 국적 여성을 주 내 4개의 위안소로 연행해 성매매를 강요하는 과정이 잘 묘사돼 있다.
문서에 나타난 구체적인 묘사를 보면 “(일본군 장교들이) 주 경찰의 장에게 위안소에 보낼 여성을 수용소에서 뽑도록 의뢰했다”, “○○장군의 요청으로 주의 공무원이 여성들을 끌고 갔다”, “여성들은 위안소에 들어갈 때까지 어떤 일을 하게 될지 듣지 못했다” 등의 증언이 담겨 있다.
이 문서는 한 일본 시민단체의 정보공개 요청에 따라 공개된 것으로 고노 요헤이 당시 관방장관은 이 문서를 토대로 '고노 담화'를 작성한 것이어서 논란이 일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