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총기난사, 어린아이와 엄마 등 10명 사망
입력 2013.09.24 09:55
수정 2013.09.24 10:00
야구경기 축하연 중 주택 난입 ‘범죄조직 관련 인물’ 가능성 제기

멕시코 북부에서 무장괴한들이 총기를 난사해 10여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치와와주 검찰은 22일(현지시각) 오후 시우다드 후아레스 외곽 로마 블란카 마을의 한 주택에 괴한 2명이 침입해 AK-47 소총을 난사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해당 주택에는 30여 명의 사람들이 모여 야구경기 승리를 축하하는 파티를 즐기던 중이었다.
이날 사망자 가운데 8명은 남성이며 6세 소녀와 아이의 어머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측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사망자들은 야구 경기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모인 훌륭하고 품위 있는 사람들이었다"면서도 사건의 동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사건이 일어난 마을은 지난달 연방 경찰이 마약 조직의 두목인 가비노 살라스 발렌시아노를 사살한 곳이어서 이번 사건과의 관련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
또한 생존자들 역시 “괴한 중 1명이 마약조직 '후아레즈 카르텔' 소속 폭력배인 '라 리네아'의 조직원이라고 외쳤다”고 증언해 이같은 의혹에 무게가 실렸다.
이에 대해 카를로스 곤잘레스 검찰 대변인은 “이번 참사의 사망자들은 범죄조직과는 연관이 없다”면서 그저 "학생, 농부, 노동자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멕시코 당국은 사건 발생 직후 범인 수색에 나섰으나 현재까지 체포된 인물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