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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 공산성 성벽 붕괴에 “4대강 때문”

스팟뉴스팀
입력 2013.09.16 14:49
수정 2013.09.16 14:56

환경단체 등 "4대강 사업 인한 외곽 지반 침하" 이유 들어

14일 오전 충남 공주 공산성 성벽 일부가 붕괴한 것에 대한 네티즌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YTN 뉴스화면 캡처.

충남 공주시 산성동에 위치한 사적 제12호 공산성의 성벽 일부가 무너진 원인을 두고 의견이 분분해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공주시는 지난 14일 오전 10시 50분경 공산성 공북루 인근 성벽 일부(폭 8~9m, 높이 2m 50cm)가 붕괴해 무너진 성벽을 방수포로 덮고 시민 접근을 통제하는 등 추가 붕괴를 막고있다고 밝혔다.

공주시 측은 공산성 성벽 붕괴의 원인으로 지난 13일 밤부터 14일 새벽 사이 쏟아진 폭우(강수량 81mm)로 지반이 약화한 상태에서 성곽 내부에 빗물이 침투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공주시의 한 관계자는 지난 1987년과 1994년에도 폭우로 공산성 성곽 일부가 붕괴한 적이 있다고 했다.

한편 지역환경단체 및 일부 야당인사들은 4대강 사업으로 인한 공산성 외곽 지반 침하와 성곽 배부름 현상이 사고의 원인이라 주장하고 나섰다. 한 환경단체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무너진 성벽의 일부 구간은 금강 대규모 준설 공사 이후 성벽이 균형을 잃고 한쪽 밖으로 휘어지는 배부름 현상이 관찰된 곳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다음 네티즌 ‘내****’는 “22조원 땅에 버리고 녹조라떼 만들고 자연생태계 다 망가트리더니 하다못해 유적지까지? 국보1호도 그렇게 날려먹더니 과연 이 나라를 위해 한 게 무엇인가”라고 공분했다.

또 다른 네티즌 ‘닉****’는 “4대강 금강 7공구 구간인 공주시 신공주대교 인근 둔치는 4대강 공사로 인해 유속이 빨라져 움푹 파이기 일쑤다. 결국 인근 높은 곳에 위치한 공산성의 흙이 빠져나가서 성벽이 지탱을 못 하고 와르르 무너진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사고의 원인을 분석했다.

네티즌 ‘무***’는 “터질 일이 터진 것이다. 그 오랜 시간 잘 있던 산성이 바로 앞에 흐르는 금강을 건드리니 재앙을 주는 것”이라며 “이런 사태가 발생하기까지 아무 문제없다는 검토의견을 낸 업체와 담당 직원을 조사해 엄중히 처벌해야 하고 MB도 마땅한 책임져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국토교통부는 “밤 사이 쏟아진 폭우로 석축에 빗물이 흘러들었기 때문에 성벽 일부가 무너진 것”이라 맞섰고, 공주시와 문화재청은 16일 정확한 성벽 붕괴 원인을 조사하고 복구에 나설 계획이라 밝혔다. 공주시에 따르면 복구 마무리 작업까지는 약 2주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다음 네티즌 ‘원***’은 “원인이 어찌됐든 간에 빨리 복구되고 더 이상의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했고 ‘크***’는 “문화재 관리는 곧 역사를 어떻게 보존하느냐의 문제”라며 “자기이익 때문에 싸우는 일은 그만두고 다시는 붕괴되지 않도록 힘을 합쳐야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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