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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4·갤노트2가 공짜?"…이통사 '재고털기' 한창

김영민 기자
입력 2013.09.09 16:59
수정 2013.09.10 08:51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출시 앞두고 이전 모델 재고떨이 나서

보조금 경쟁 과열 조짐…갤럭시S4, 갤노트2 등 보조금 70만원 넘어

한 이통사 대리점의 번호이동 광고문자 ⓒ문자 캡쳐

올 가을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잇따라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이동통신사들이 갤럭시S4, 갤럭시노트2, G프로, 베가아이언 등 이전 모델에 대한 재고떨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추석을 낀 이달에 과도한 보조금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단속과 주파수 경매로 지난달 말까지는 차분했던 번호이동 시장은 이달부터 서서히 보조금이 확대되며 이통3사의 마케팅 경쟁이 시작되는 분위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사 대리점에서 최근 갤럭시S4, 갤럭시노트2, G프로 등에 대한 보조금이 최대 70만원까지 상승했다. 이는 보조금 상한선인 27만원의 2배가 넘는 것으로, 추석을 앞두고 시장 과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현재 가입된 이통사의 경쟁사에서 문자메시지로 스마트폰 무상교체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내용의 광고문자를 발송하는 등 마케팅 경쟁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한 온라인 대리점은 번호이동시 갤럭시S4와 갤럭시노트2를 2년 약정, 62요금제 조건으로 무상교체를 해주고 있다. 또 다른 대리점은 G프로를 2년 약정, 3개월 62요금제 유지 조건으로 '단말기 무료 제공'이라는 문구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러한 이통사 대리점들의 보조금 마케팅은 이달부터 시작되는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앞서 재고물량을 떨어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정부의 보조금 규제와 영업정지 등으로 번호이동 시장이 얼어붙었기 때문에 제조사들의 이전 전략 모델의 경우 재고량이 많이 남아있다"며 "신제품이 출시되면 재고물량은 더욱 팔기 힘들기 때문에 이전에 모두 소진하기 위해 보조금 마케팅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삼성전자가 오는 11일부터 갤럭시노트3의 예약판매에 돌입한다. 갤럭시노트3에는 관심을 모으고 있는 스마트시계인 '갤럭시 기어'도 함께 판매될 것으로 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팬택도 이통3사에 모두 출시하는 롱템에볼루션-어드밴스드(LTE-A) 스마트폰 신제품을 다음달 출시할 예정이다. 애플의 아이폰5S와 아이폰5C도 4분기 중 국내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올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이 잇따라 공개되고 출시가 임박하면서 이통사들의 '재고털기'가 본격화될 것을 우려해 방송통신위원회도 번호이동 시장을 예의주시하기 시작했다.

방통위는 최근 이통사 대리점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시장을 지켜보다 불법 보조금 경쟁이 촉발되면 곧바로 시장 조사에 착수해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갤럭시노트2, 아이폰5 등 중고 스마트폰 가격도 하락해 중고 시장에서도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세티즌 등 휴대폰 중고 거래 사이트에 따르면 갤럭시S4는 55만원으로 한달새 5만원 정도 하락했다. 갤럭시노트2 32G의 경우 40만원 중반에 중고가가 형성돼 있다. 중고가가 60만원대에서 유지되던 아이폰5 32G도 현재 50만원 중반으로 내려갔다.

김영민 기자 (mosteve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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