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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안철수 독자세력화, 말잔치 아니길"

조성완 기자
입력 2013.08.27 10:49
수정 2013.08.27 10:54

원내대책회의서 "정치적 이합집산 아닌 정책과 비전으로 국민 심판 받길" 강조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27일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오는 10월 독자세력화를 통한 재보궐선거 참여를 선언한 것과 관련, “이번 재보선에서만큼은 김한길 민주당 대표나 안 의원의 말이 말잔치로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홍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안 의원은 어제 10월 재보선에 대해 유권자들의 선택권을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열심히 할 것이라고 밝혔고, 김 대표 역시 노원병 재보궐선거와 같이 민주당이 후보를 양보하는 일은 되풀이 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사무총장은 “그동안 야권에서는 단지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정책과 비전이 전혀 다른 세력이 무차별 연대하는 일이 있었다”며 “이는 결과적으로 국민의 선택권을 제한했으며, 지난 총선 당시에는 종북세력을 끌어들이는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안 의원을 향해서도 “이제 국민들은 안 의원의 가능성을 살필 것”이라면서 “정치적 이합집산이 아닌 정책과 비전을 걸고 정정당당하게 국민의 심판을 받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주장했다.

유기준 "안철수, 실내수영장에서 준비운동 중인 아마추어"

이와 관련, 유기준 최고위원도 이날 PBC라디오에 출연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선거 후보 영입의 뜻을 밝히면서 부산에서 독자적인 정치세력화에 시동을 건 것에 대해 “(안 의원이) 부산 출신이라고 하지만 부산을 오래 떠나 있었기 때문에 부산 시민들의 반응은 그렇게 높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유 최고위원은 이어 “공도로 영입한 싱크탱크 이사장이었던 최장집 명예 교수도 지금 깔끔하지 않은 상태로 이탈을 한 상황이라서 분위기도 뒤숭숭할 것”이라며 “우리들이 보기에는 아직도 실내수영장에서 준비운동하고 있는 아마추어 수영선수 정도로 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최고위원은 또 박근혜 대통령의 민생 관련 5자 회담 제안을 민주당이 거부한 것과 관련, “국회 정상화에 관한 부분들은 어디까지나 국회 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런 것을 의제로 대통령을 만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 마디로 민주당이 그런 의사를 밝히면서 장외투쟁을 하고, 국회를 공전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잘못된 번지에 계속 편지를 배달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장외투쟁을 어느 정도 한 것에 대해서는 그 의사가 충분히 알려졌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국회로 복귀해 민생을 위한 국회, 결산·예산을 다루는 국회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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