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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 딛고 일어선 아주리 군단

이상엽 객원기자 (4222131@naver.com)
입력 2006.06.23 02:26
수정

승부 조작 스캔들에 휘말린 이탈리아 세리에 A.

월드컵 멤버 모두 자국 리그 출신..

´실력으로 말하겠다!´

자국 리그의 승부 조작 스캔들로 전체가 폭풍 속에 휘말린 이탈리아는 22일(이하 한국시간) FIFA 랭킹2위 체코를 상대로 2-0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조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탈리아와 체코는 오늘 경기에서 진다면 16강을 장담할 수 없는 경기였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승리의 여신은 다시 한 번 이탈리아의 손을 들어 주었다. 36년 이탈리아 월드컵은 당시 체코슬로바키아를 누르며 이탈리아가 월드컵 첫 우승을 맛보는 영광을 누렸다.

이번 독일 월드컵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이탈리아의 마테라치가 체코를 상대로 천금의 선취 결승골을 터뜨리고 있다.

함부르크에서 열린 E조 이탈리아와 체코의 경기에서 전반 26분 이탈리아의 수비수 마테라치(32, 인터밀란)가 토티(29, AS 로마)의 코너킥을 헤딩골로 연결, 이탈리아에 천금같은 선취골를 선사했다.

후반 42분엔 ´백전 노장´ 필리포 인자기가 포백에서 쓰리백으로 전술을 변경한 체코의 뒷 공간을 공략, 세계 정상급 골키퍼인 체흐(24, 첼시)를 제치고 추가골을 넣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로써 2승 1무로 조 1위를 확정지은 이탈리아는 자국 리그인 세리아 A의 승부 조작 스캔들의 아픔을 훌훌 털어냈다. 하지만 독일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터진 이탈리아 클럽들의 승부 조작 파문은 전세계 축구 팬들에게 충격을 던진 사건.

이탈리아 명문 클럽인 유벤투스는 자국 리그의 심판들에게 압력을 행사, 유벤투스에게 유리한 판정을 내리도록 유도했다. 또한 유럽 최고의 권위인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심판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도 되면서 UEFA(유럽축구연맹)가 조사에 착수하기에 이르렀다.

현재까지 스캔들에 연루된 클럽은 유벤투스를 비롯 AC밀란, 라치오, 피오렌티나등 이탈리아 명문 클럽이 상당수 있다. 또한 세계 최고라 자부하는 이탈리아 골키퍼 부폰(27, 유벤투스)도 승부 조작에 관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독일 월드컵에서 모든 선수를 자국 리그인 세리에 A 에서 뽑은 배경에는 휘청거리는 자국 리그를 되살려 보겠다는 취지도 녹아 들어있다. 물론 대부분의 이탈리아 선수들이 자국 리그에서 뛰고 있다고는 하지만, 스캔들로 붉어진 세리에 A에서 뽑은 선수들에 대한 실력을 의심하는 축구 팬들이 늘어난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의구심을 단번에 날려버리듯 피파 랭킹 2위의 강호 체코를 2-0으로 완파하며 실력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최고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한편 체코는 0-1로 뒤진 전반 47분 폴라크(25, IFC 뉴렌베르크)가 백태클로 반칙을 하는 바람에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는 등 후반 수적 열세까지 겹쳐 이렇다 할 공격을 하지 못하고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이탈리아와 체코의 경기에서 세계 최고의 골키퍼를 가리는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았으나, 스캔들 의혹을 받고 있는 이탈리아의 부폰이 올해의 골키퍼에 선정된 체흐를 압도하며 아직까진 세계 최고의 골키퍼는 부폰이라는 걸 입증했다.

이상엽 기자 (42221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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