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생도, 이번엔 해외 봉사 중 음주·마사지
입력 2013.08.20 09:56
수정 2013.08.20 10:01
교내 생도 간 성폭행 사건에 이어 태국서 숙소 무단이탈 논란
육군사관학교 생도 일부가 봉사활동 차 태국을 방문해 숙소를 무단이탈하고 음주 및 마사지 업소를 출입한 사실이 적발됐다. (자료사진) ⓒ육군사관학교 홈페이지
지난 5월 교내 성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육군사관학교 생도들이 이번엔 해외 봉사활동 차 태국을 방문해 무단으로 음주 및 마사지 업소를 출입한 사실이 적발돼 논란이 일고있다.
19일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육군사관학교 생도 173명은 지난 5일부터 7박8일의 일정으로 정전 60주년 기념 한국전쟁 참전국 봉사활동을 위해 태국 깐자나부리와 방콕을 방문했다.
이들 중 육사 3학년 생도 9명은 예정된 봉사활동을 마친 뒤 규정을 어기고 숙소를 무단 이탈, 시내 근처를 돌아다니며 술을 마시고 마사지 업소 등에 출입한 사실이 순찰 중이던 훈육장교에게 발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 등에 따르면 육사 측은 물의를 일으킨 생도 9명에 대해 ‘공무출장 중 지시 불이행 혐의’로 자체 조사를 거친 뒤 퇴교 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육사는 지난 5월 학교 축제 기간 중 지도교수와 함께 폭탄주를 마신 뒤 술에 취한 남자 생도가 여자 생도를 교내 기숙사에서 성폭행하는 초유의 사건으로 육사교장(중장)이 전역조치 되는 등 사회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
생도 간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백승주 국방부 차관까지 동행한 해외 봉사활동 중에 발생한 일부 생도의 음주 및 마사지 출입 파문으로 육사는 육군과 사회의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해당 생도 9명은 학교 조사에서 “시장을 구경하고 전통 마사지를 받았을 뿐”이라며 “양심에 어긋나는 일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