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 덩크, 213cm 블로킹 넘어선 경이적인 탄력
입력 2013.08.02 08:56
수정 2013.08.02 09:00
남자 대표팀, 16년 만에 중국 상대로 승리
2쿼터 중반 볼 가로 챈 김선형 그대로 덩크
김선형 덩크슛 ⓒ 유투브 영상캡처
슈퍼가드 김선형(25·SK)이 화끈한 덩크로 중국을 침몰시켰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1일 필리핀 마닐라 몰 오브 아시아(Mall of ASIA)에서 열린 '2013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 남자 농구 선수권'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중국을 63-59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16년 만에 ‘아시아 농구의 맹주’ 중국을 꺾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은 지난 1997년 사우디아라비아 대회 준결승에서 86-72로 승리한 바 있다. 또한 아시아 선수권을 제외하면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결승전 이후 11년 만이다.
이날 경기의 백미는 단연 김선형의 덩크였다. 한국이 22-25로 뒤지던 2쿼터 3분36초, 터치 라인 끝에서 볼을 가로챈 김선형은 그대로 중국 골대를 향해 돌진했다.
수비수 3명이 따라붙었지만 김선형의 스피드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골밑까지 도달한 김선형은 솟구쳐 오른 뒤 놀라운 탄력을 이용해 원 핸드 덩크슛으로 득점을 올렸다. 특히 중국의 213cm의 장신 이젠롄은 레이업슛이라 생각하고 블로킹을 시도했지만 김선형의 높이를 막는데 실패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베테랑' 김주성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주성은 팀 내 최다득점인 15점을 올렸고, 조성민(12점)과 양동근(11점)이 고른 활약을 펼쳐 중국을 낚는데 성공했다.
중국, 이란, 말레이시아와 예선 C조에 속해 있는 한국은 2일 오후 6시 45분 또 다른 우승후보 이란과 2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에서 3위 안에 든다면 1998년 그리스 대회 이후 15년 만에 세계선수권 진출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