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로비 의혹’ 전군표 전 국세청장 검찰 출석
입력 2013.08.01 11:15
수정 2013.08.01 11:20
수뢰 혐의 인정하냐 묻자 “검찰 조사서 자세히 말하겠다”
전군표 전 국세청장이 CJ그룹으로부터 세무조사 무마대가로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피의자 신분으로 1일 오전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으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CJ그룹으로부터 세무조사 무마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전군표 전 국세청장(59)이 1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전 전 청장은 이날 오전 9시40분쯤 넥타이 정장 차림에 왼손엔 깁스를 한 상태로 변호인과 함께 서초동 검찰청사에 나타났다.
검찰청사에 들어서는 전 전 청장은 수뢰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검찰 조사에서 자세히 말씀드리겠다”고 말한 뒤 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전 전 청장이 국세청장으로 취임한 지난 2006년 7월쯤 국세청의 CJ그룹에 대한 세무조사 및 납세 업무 등과 관련한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30만달러 및 명품 시계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이재현 CJ 회장(구속)이 그 당시 허병익 전 국세청 차장(59)을 통해 전 전 청장에게 금품 로비를 시도한 것으로 보고 지난달 27일 허 전 국세청 차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의 혐의로 구속한 바 있다.
한편 허 전 차장은 “CJ 측에서 건넨 30만달러가 든 가방은 열어보지도 않고 전 전 청장 사무실 책상에 갖다뒀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전 전 청장을 상대로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이 사실인지에 대해 집중 추궁할 것이며 필요에 따라 허 전 청장과 대질 신문을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