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이토 히로부미 위대", 네티즌 “전범족속”
입력 2013.07.06 11:43
수정 2013.07.06 11:52
안중근 의사 거사현장 기념표지석 관련에“이토 히로부미 위대한 인물” 망언
박근혜 대통령이 방중당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하얼빈 역의 안중근 의사 거사 현장에 기념표지석을 설치해달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 이 같이 말한 것이다.
이날 아베 총리는 BS후지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토 히로부미에 대해 “존경받고 있는 위대한 인물이며 그 점은 (한일이) 상호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의 1, 5, 7, 10대 총리이자 초대 조선통감(1906~1909)을 지낸 이토 히로부미는 1909년 10월26일 러시아와의 협상을 위해 만주를 방문했을 때 하얼빈 역에서 안 의사에게 저격당해 사망했다.
이토 히로부미는 일본에서 근대화를 이끈 인물로 추앙받고 있지만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에서는 일본 제국주의 침략에 앞장성 원흉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 같은 아베 총리의 발언에 대해 ‘jhhu****’ 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아베의) 집안은 전쟁범죄 집안”이라면서 “이런 인간을 총리로 뽑은 일본 놈들도 하나같이 전범 족속”이라고 말했다.
‘calt****’라는 네티즌도 “어떤 이유에서건 조선을 말살시키고 식민화 한 것에 대해선 그냥 죽는게 나았을 놈”이라면서 “안중근 의사가 아주 큰 일을 하셨다”고 말했다.
아이디 'redj****'이라는 네티즌은 "여러분 너무 뭐라고 하지 마세요. 머리에 방사능 들어차 떠드는게 불쌍하잖아요"라고 아베 총리를 극단적으로 비난했다.
네티즌 'dkst****'도 "오늘도 역시 정은이에게 큰 거 한방 부탁해야 겠다"라고 말했다.
이외의 여러 네티즌들도 "아주 막나가는 쪽발이" "아베, 미쳐 날뛰고 있구나" 라며 아베 총리의 망언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