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에는 어떤 생물이 살까? 정보 담은 입체그림지도 탄생
입력 2013.07.02 14:04
수정 2013.07.02 14:08
국토지리정보원, 남극 기지 주변 다양한 형태 지도로 제작·제공
ⓒ국토부.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이 제공한 남극입체그림지도.
ⓒ국토부. 국토지리정보원이 제공한 남극입체그림지도 지도면.
남극에는 펭귄만 살까? 아니다.
턱끈펭귄, 아델리펭귄, 황제펭귄, 마카로니펭귄 등은 물론 밍크고래, 긴수염 고래, 웨델해표, 꼬끼리해표 외에도 어류인 남극 대구와 빙어, 조류인 알바트로스, 풀마갈매기, 바다제비 등을 비롯한 저서생물과 부유생물까지 각종 생물이 서식한다.
이 같은 남극의 정보를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이 남극 기지 주변의 모습을 다양한 형태의 지도로 제작해, 남극지리정보 들머리 사이트(http://nps.ngii.go.kr)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내려 받을 수 있게 했다.
그간 우리나라는 1980년대부터 남극에서 과학 활동을 해왔지만 우리나라 과학기지 주변에 대한 상세한 지도가 없어, 다른 나라에서 만든 개략적인 지도를 이용해야만 하는 불편이 따랐다.
이에 국토부는 남극의 세종 및 장보고과학기지에 대한 지형도, 해빙변화지도, 부채꼴지도, 입체그림지도 등 다양한 형태의 지도를 제작, 연구 뿐 아니라 홍보 및 학생들의 교육용으로도 활용하도록 했다.
국토지리정보원이 2009년부터 우리나라 남극과학기지 활동 영역에 측량기준점을 설치하고 정밀한 지형도(축척 1/1000-1/25000)를 제작·제공함으로써, 과학기지 주변의 탐사활동 등 기존에 지도를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던 연구 활동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
또한 남극에 대한 지도 제작은, 남극지역에서의 연구 활동지원 뿐 아니라 향후 발생 할 수 있는 세계 각국의 영유권 주장에 대한 대비 차원에서 진행되는 ‘남극측량 및 지도제작’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돼 왔다.
국토부는 “이번 남극지도 제공으로 그동안 극지연구소의 과학 활동 자료로만 활용되는 등 제한적이었으나 학생들의 교육 자료로써 활용도를 높이고 극한 지역에서 국익을 위해 노력하는 우리 과학자들의 활동을 홍보, 남극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국토부. 국토지리정보원이 제공한 장보고과학기지 지도면
ⓒ국토부. 세종과학기지 부채꼴 지도
ⓒ국토부. 남극 세종과학기지 주변 지형도
제공되는 남극지도로, 다양한 형태의 입체그림지도에는 남극의 생태, 독특한 자연현상, 남극에서의 생활, 현재 건설 중인 장보고과학기지의 향후 가치 등 그 간의 남극연구 성과를 담은 지도로, 관광지도와 같이 소장이 편리한 접이식으로 남극과 장보고과학기지에 대해 각각 1도엽씩 제작됐다.
부채꼴지도는 남극에서의 우리나라 활동영역을 강조하기 위해 제작한 지도로, 과학기지의 현황과 주요활동계획을 영문으로 소개하고 있어 우리과학기지를 방문하는 외국인에게 홍보자료로써 활용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1/500만으로 세종 및 장보고과학기지 2도엽으로 제작됐다.
해빙변화도는 남극대륙의 혹독한 추위로 인해 겨울부터 여름까지 바다의 얼음이 만들어내는 해안선 변화를 위성영상을 이용해 제작한 지도로 계절별 해빙 및 유빙 정보를 담고 있어 아라온호가 안전하게 항로를 결정할 수 있는 내비게이션으로 활용 할 뿐만 아니라 지구 온난화 등 남극 환경변화 연구 등의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지형도에는 각종 지형정보(고도, 산, 평야 등)를 담고 있어 장보고과학기지 건설과 활주로 등의 시설 건립, 동·식물분포조사 및 광물조사 등으로 얻어진 연구 자료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효율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공간정보시스템 구축의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1/1000~1/25000으로 세종기지 41도엽, 장보고기지에 27도엽 등 모두 68도엽으로 제작됐다.
이 지도들은 남극지리정보 들머리 사이트에서 제공 받을 수 있으며, 지도 외에도 각종 남극 생물들의 서식상황을 동영상 또는 사진으로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남극 기지에서의 생생하고 다양한 과학활동도 볼 수 있다.
한편 국토지리정보원은 “내년부터 2016년까지 남극 평균해수면의 결정과 측지 기반시설을 구축하기 위한 측지관측동을 건설할 계획”이라면서 “1m급 이하의 고해상도 위성영상을 이용한 기지주변지도 확대 등 남극지역의 공간정보 구축을 확대하고, 북극항로, 산업진출 지원, 연구활동 지원 등 미래 국익을 위해 북극 공간정보 확보에도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