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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후원 '대박'난 KB금융, 홍보효과 돈으로 따지면?

김재현 기자
입력 2013.07.01 10:53
수정 2013.07.02 09:45

직원 사기 진작, 브랜드 이미지 제고 포함 국내외 홍보효과 수 백억원 예상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 서보낵 골프장에서 열린 제68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한 박인비 선수가 1위를 차지한 뒤 마지막 18홀에서 우승컵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어떻게 감당할지 모르겠습니다"

박인비(25. KB금융그룹)가 1일 오전 US오픈 우승컵까지 거머쥐는 순간, KB금융 스포츠마케팅팀은 기쁨에 넘쳤다.

박인비와의 스폰서십을 체결한지 2개월에 불과하지만 성적으로 따지면 몇 배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결과이기 때문에 '비용 대비 효과'는 만점이다.

아직, 앞서 거둔 두번의 메이저 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인한 홍보효과 평가결과도 나오지 않았지만 무형·유형의 가치로 따지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박인비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서보낵CC(파72, 6821야드)에서 열린 제68회 US여자오픈(총 상금 325만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서 2오버파 74타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만 해도 메이저대회 3연승을 거두며 새로운 한국 여자 프로 골프의 신기록을 써나갔다.

앞으로 남은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과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것이다.

KB금융은 '박인비 효과'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 직원 자부심 등 무형과 유형의 평가를 모두 포함한다면 역대 LPGA 낭군들의 우승보다 더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지난 2011년 7월 유소연(21·한화)이 US여자오픈 우승할 당시 경제적인 부의 효과를 측정한 결과, 최소 2000억원의 가치를 얻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전 세계 언론을 통한 광고 노출로 인한 홍보효과 500억~1000억원, 매출 증가 효과 약 500억원, 무형의 가치 500억원을 함께 평가한 것이다.

김진영 KB금융 광고팀장은 "정확한 평가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몇 백억원 이상의 홍보효과를 예상하고 있다"면서 "우승 누적으로 인한 심리적 이익, 직원들의 자부심, 브랜드 이미지 제고까지 포함하면 엄청난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은 박인비의 우승 분위기가 다음 메이저 대회에서도 계속될 것으로 내심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KB금융 관계자는 "워낙 뛰어난 실력을 갖춘 선수이기 때문에 지금 상황을 즐기고 실력을 발휘한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하지만 이같은 기대감이 박인비에게 부담으로 작용해선 안되다고 경계했다.

KB금융 스포츠마케팅팀 관계자는 "앞으로 경기 외적인 측면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도와주는 것이 후원사의 역할인 만큼 조용한 분위기 속에 박인비 선수에게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재현 기자 (s89115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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