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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연예병사 폐지 검토…국민 74.7% 폐지 찬성

스팟뉴스팀
입력 2013.06.26 16:45
수정 2013.06.26 16:56

SBS '현장21-연예병사의 화려한 외출' 파문 확산되자

SBS 시사프로그램 '현장21'에서 '연예병사들의 화려한 외출' 편이 방송되자 연예병사 비난 여론이 일파만파 일고 있다. SBS 방송화면 캡처

국방부가 연예병사 문제가 불거지자 손이 아닌 총을 들었다.

국방부는 “국방홍보지원대원(연예병사) 운영과 관련된 제도의 근본적인 사항까지 검토할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SBS 시사프로그램 ‘현장21’의 ‘연예병사들의 화려한 외출’ 편 방송 하루 만이다.

특히 연예병사의 ‘복무규정 위반 행위’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와, 국방부가 이번에는 연예병사 제도 폐지까지 염두 해 관련 제도를 전면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25일 '연예병사들의 화려한 외출‘편에서는 군 복무 중인 연예병사가 일반인과 다를 바 없이 음식집에서 술을 마시고, 휴대전화를 자유로이 사용하는 등 아무런 제재 없이 군 복무규정을 위반한 모습이 담겨있었다. 하지만 여기까지 인솔자가 있어 그러려니 할 수 있는 부분.

문제는 일부 연예병사들이 늦은 시각 안마방(성매매업소)을 출입하는 등 군인이 아닌 민간인이어도 문제되는 행동을 보이면서다. 일부 연예병사는 택시를 타고 돌아다니며 안마방을 출입했고, 취재진에 포착되자 폭행까지 했다.

또 연예병사 뿐만 아니라 국방홍보원에 대응도 시청자들의 공분을 사기에 충분했다. 취재 과정에서 연예병사를 태운 관광버스는 신호를 위반하면서 취재를 막았다. 또 취재진을 찾아온 국방홍보원 관계자는 일부 연예병사가 성매매업소를 출입한 이유로 “어깨와 허리가 안 좋아, 안마를 받으러 갔다”며 이해하기 어려운 답변을 내놓았다. 오히려 잘못한 연예병사를 대변하고 있었다.

이에 국방부가 반성보다는 “연예병사 제도 폐기까지 염두한 검토”라는 총을 들고 나온 것이다.

한편 온라인 설문조사 전문기업인 두잇서베이(www.dooit.co.kr)에 따르면, ‘연예병사 제도 폐지해야 하나?’는 질문에 응답자 2118명 중 74.7%에 해당하는 1576명이 폐지를 찬성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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