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내 경험과 지혜, 한국축구에 쏟겠다”
입력 2013.06.25 15:48
수정 2013.06.26 06:37
‘한국형 전술, 한국적 플레이’ 강조
“박지성 복귀는 본인의지 중요”
홍명보 감독. ⓒ 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의 카리스마가 기자회견장을 압도했다.
최강희 전 감독에 이어 한국축구국가대표팀 감독 자리에 오른 홍명보 감독은 25일 파주 NFC(국가대표 축구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특유의 당당한 어조와 달변으로 팬들에게 강한 신뢰를 심어줬다.
안지 코치 연수 후 미국에서 휴식을 취하다 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한 홍명보 감독은 “쉽지 않은 환경이지만 그동안 쌓은 경험과 지식과 지혜를 다해 몸과 마음을 한국 대표팀에 쏟겠다”며 단호한 표정을 지었다.
홍명보호의 축구 스타일에 대해서는 독일식도 스페인식도 아닌 “한국적인 전술과 플레이”라며 “우리 선수들은 스페인 선수도 독일 선수도 아니다. 한국 선수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플레이로 경쟁력 있는 전술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선수들의 능력에 대한 강한 신뢰를 갖고 있었다. 홍명보 감독은 “한국 선수들이 가진 근면성, 성실성, 희생정신 이 세 가지만으로도 충분히 팀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2002 한일 월드컵에서 경쟁력 있는 축구를 경험했다. 우리가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축구협회가 제안한 더 좋은 조건을 마다하고 계약기간을 2년으로 한 것과 관련해서는 “2018년까지 계약하면 준비 자세가 180도 달라질 것이다, 나를 채찍질하고 간절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기간이길 바라는 마음에서 내가 2년 계약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2014 브라질 월드컵과 2015 호주 아시안컵의 목푱 대해서는 “국민들이 바라는 것이 있다. 그것이 목표”라고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선수들 개개인의 신상에 대해서는 발언을 자제했다. 박지성의 월드컵 복귀에 대해서는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은퇴를 발표했을 때 밝힌 본인의 의사가 존중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복귀를 종용할 뜻은 없음을 밝혔다.
또 이동국, 박주영 등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는 “언론을 통해 논란을 봐서 알고 있다”면서도 “개인적으로 선수를 공개적으로 평가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조만간 코칭스태프 인선을 마무리 짓고 오는 7월 20일부터 열리는 동아시안컵 준비에 돌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