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린이' 논란 일베 초등교사, 임용 포기서 제출
입력 2013.06.23 11:31
수정 2013.06.23 11:35
경북교육청, 일간베스트 저장소 자신의 성매매 경험담 올린 임용대기자 A씨 임용 포기서 제출 밝혀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소)’에 자신의 성매매 경험담을 올리고, 초등학생을 ‘로린이’로 지칭하는 글과 사진을 올려 물의를 빚었던 초등학교 교사가 임용 포기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교육청은 지난 22일 ‘일베’에 ‘로린이’ 게시물을 올렸던 초등교사 임용대기자 A씨가 임용 포기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절차를 밟아 임용 취소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앞서 A씨는 지난해 10월 극우성향 인터넷 사이트인 ‘일베’ 게시판에 ‘초등교사’라는 닉네임으로 게시물을 올리며 초등학생을 ‘로린이’로 지칭했다.
로리타와 어린이의 합성어인 ‘로린이’는 어린 여자아이를 성적 대상으로 표현할 때 쓰는 은어다. 특히 로리타(Lolita)는 ‘나이 든 남자들에게 성적 매력이 있는 조숙한 소녀’라는 뜻의 영어로, 미성년자를 주인공으로 하는 음란영상물을 지칭할 때 주로 쓰인다.
한편, A씨는 임용이 취소되지 않을 경우, 이르면 오는 9월 초등학교 교사로 임용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