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편 프리섹스
입력 2006.04.1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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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섹스
시대는 빠르게 변화하여가고 있고 윤리적 잣대도 변화하고 있다. 몸이 커지면 입는 옷도 당연히 바뀌어야 하는 것이다. 순결교육과 유교적 가치관으로 성적충동을 억압하는 것만이 최선책은 아니다. 용솟음치며 올라오는 성적충동들은 시냇물처럼 유유히 흘러 나가야한다.
진정한 순결은 내부의 변화가 선행되어야 한다. 윤리적인 문제를 넘어 우리 각각 영혼의 문제이다. 바람처럼 자유로운 영혼들이 숨을 쉬고 사랑을 나눈다. 어떤 사랑행위에 대한 억압보다는 자신의 사랑에 대하여 떳떳하게 책임을 지는 성숙함이 필요하다.
다양한 형태의 삶이 혼재하는 현대사회에서 Sex의 표현과 충족들에 있어서 어떠한 방법을 택할 것인지 주체적인 선택을 하여야 한다. 성에 대한 각 개인의 자아정체성이 존중되고 있다. 동성애도 질병이 아닌 자신의 선택으로 받아드리고 있다.
성적욕구들이 고요한 시냇물처럼 흐르고 자신의 취향에 따라 즐겁게 즐긴다. 성문화에서도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제는 자신의 성적자유는 물론, 남의 자유도 존중해주는 깊은 배려가 필요하다. 육체적 순결이 자신의 인생관이라면 순결을 지키고 살도록 존중하여야 한다.
어느덧 우리사회는 유교적 전통에 의한 성적억압을 넘어 프리섹스시대로 들어서고 있다. 순천향대학교 산부인과 이임순(李任順) 교수에 의한 연구에서 국내에서 25세 이하 미혼 직장여성 40%가 주 1회 정기적인 성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25%는 임신 경험이 있으며 모두 인공 유산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교수는 "여성의 성의식과 행동이 개방적인 것은 자연스러운 변화로 볼 수 있지만 성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피임 등 책임 있는 행동이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혼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의식과 성생활을 조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피임의 발달과 처녀성에 대한 순결의식의 약화로 보수적이던 우리 사회에서도 여성들의 프리섹스가 확산하고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이런 트렌드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가 관여하고 있을 것이고, 거기에는 최근의 만혼(晩婚) 경향도 젊은이들을 프리섹스로 유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