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아까운 자동차 유지비는?
입력 2013.06.17 10:05
수정 2013.06.17 10:09
주유비, 주차비 순…고유가·주차난 반영
'가장 아까운 자동차 유지비는?' 설문조사 결과ⓒ카즈
자가용을 굴리려면 차량 구매비용뿐 아니라 각종 유지비로도 나가는 돈도 큰 부담이다. 이 때문에 차량 선택 기준에서 유지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상당하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가장 아까운 유지비'는 무엇일까.
중고차사이트 카즈(http://www.carz.co.kr)는 지난 5월 15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자사 사이트 방문객 252명을 대상으로 '가장 아까운 자동차 유지비는?'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유비가 1위로 꼽혔다고 17일 밝혔다.
응답자 중 무려 40%가 주유비를 가장 아까운 유지비로 선택했다. 기름값이 ℓ당 2000원에 육박하는 고유가시대에 소비자들은 자동차유지비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주유비를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즈 관계자는 "실제로 고유가로 인해 고연비차량 중고차가 지속적인 인기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 3월 카즈에서 실시한 중고차 테마전 '이럴땐 이런차-고연비차량 모음전'은 소개된 중고차의 판매율이 80%에 달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다"고 말했다.
2위는 '주차비'로 26.7%의 선택을 받아 주차난에 따른 자동차 보유자들의 고충을 반영했다. 매월 고정 주차비를 내거나 특정 장소를 방문할 때마다 주차비를 토해내는 것도 상당한 부담이다.
그밖에 3위는 '벌금 및 과태료'(16.7%), 4위 '보험료'(13.3%), 5위 '외관유지비'(3.3%)순으로 나타났다.
외관유지비는 8명이 응답하며 3.3%라는 적은 응답률을 차지했다. 꼭 지급해야 하는 타 항목과 달리 세차 및 도색 등의 외관유지비는 본인이 아깝다고 생각되면 지출하지 않아도 되는 항목이기 때문에 낮은 응답률을 보인 것으로 예상된다.
카즈 데이터리서치팀은 "자동차 운행에 주유는 필수적이기 때문에 고유가가 지속되면 소비자는 주유비에 큰 부담을 느낀다"며 "주행거리가 많다면 차량을 구입할 때 연비를 우선시하고 디젤 혹은 하이브리드 등 고연비 차량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