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여대생 살해범, 또 다른 성폭행 미수 있다
입력 2013.06.10 12:02
수정 2013.06.10 12:07
또다른 20대 여성 성폭행 시도, 미수에 그쳐
지난 4일 대구 여대생 살해사건의 피의자 조모씨가 피해자 남모씨를 부축한 채 북구 산격동 소재 원룸으로 들어가는 상황을 재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 중부경찰서는 10일 보강수사에서 조 씨가 지난 1월 술자리에서 알게 된 20대 여성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조 씨는 사망한 피해자에게 저질렀던 것과 매우 비슷한 수법으로 이 여성을 성폭행하기 위해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 씨가 여대생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경주 저수지 부근을 휴대전화로 검색했고, 2011년 2월부터 3개월간 해당 저수지 주변 지역에서 직장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은 조 씨의 단독범행으로 보이나 또다른 성폭행 미수 사건이 밝혀진 만큼, 송치 이후에도 공범 및 여죄 수사를 계속할 계획"이라며 "수사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택시기사들이 오해를 받게 된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조 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살인, 사체유기)혐의로 검찰에 구속송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