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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실무접촉서 회담 의제 놓고 최종 합의 난항

목용재 기자
입력 2013.06.09 18:34
수정 2013.06.09 18:50

3차 수석대표회의 종료…통일부 "추가회의 실시할 것"

9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 장관급 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에서 남측 수석 대표인 천해성 통일부 정책실장과 북한측 수석 대표인 김성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이 실무회담에 앞서 첫 인사를 나누고 있다. ⓒ통일부

남북 실무접촉이 9일 판문점 우리 지역 ‘평화의 집’에서 열리면서 오는 12일 서울에서 남북 장관급회담을 개최가 사실상 합의됐다.

하지만 이날 오전 10시 15분에 시작돼 오후까지 이어진 남북 실무회의는 장관급회담과 관련된 세부 사항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최종 합의문 발표까지는 좀 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남북간 실무접촉이 이날 밤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 당국자는 "북측이 오전의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어 오전 상황에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며 "의제 설정, 대표단 규모, 일정 등에서 다소 입장차가 있다"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입장 차이가 있는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남북의 실무접촉 대표단은 장관급회담의 의제, 장소와 날짜, 대표단 규모, 체류 일정, 이동 경로 등 행정적·기술적 사항에 대한 의견을 조율했다.

천해성 통일부 통일정책실장이 이끄는 남측 실무단과 김성혜 조평통 서기국 부장이 이끄는 북측 실무단은 이날 오전 10시 15분께 장관급회담 개최를 위한 첫 논의를 시작해 1시간가량 회의를 벌였다.

회담은 당초 10시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통신선로 개통에 문제가 생겨 15분 가량 지연됐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오전 회의 내용을 전하는 브리핑에서 “남과 북 양측은 오랜만에 남북 당국 간 회담이 개최된 만큼 실질적인 회담을 위해서 상호 협력해 나가자는 분위기”라면서 “별다른 논쟁이 없이 차분하게, 그리고 실무접촉에 걸 맞는 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 간 합의된) 전제는 12일 남북장관급 회담을 개최하는 것”이라면서 “공통 인식하에 어떻게 대표단의 규모, 일정 의제 이런 것을 논의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측은 오전 회의에 이어 오후 2시부터는 약 1시간가량 실무접촉 수석대표 간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선 장관급 회담의 의제, 장소와 날짜, 대표단 규모, 체류 일정, 이동 경로 등 행정·기술적인 내용 등이 논의됐다.

이 수석대표회의에서 양측 수석대표는 가벼운 날씨 이야기로 대화를 풀어갔다.

남측 수석대표인 천해성 통일부 통일정책실장은 “오래간만에 하는 회담이다. 날씨가 더운데 오시느라 고생 많았다”라며 안부를 물었다.

이에 북측 수석대표인 김성혜 조평통 서기국 부장은 “판문점 평화의 집은 처음 와 본다. 몇 년 만에 진행되는 회담인데, 더운 날씨든 추운 날씨든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5시부터 6시 15분까지 2ㆍ3차 수석대표회의를 연이어 갖고 관련 사항을 추가 논의했다. 2차 수석대표회의는 20분만에 종료됐으며, 얼마뒤 속개된 3차 수석대표회의는 25분만에 종료됐다.

3년여 만에 이뤄진 남북 당국 간 접촉에서 이뤄진 합의는 추후 합의문으로 작성돼 발표될 예정이다.

목용재 기자 (morkk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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