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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실무접촉 북측 수석대표 김성혜, 어떤 인물?

목용재 기자
입력 2013.06.09 17:06
수정 2013.06.09 21:20

‘남북평화 무드’ 때마다 등장…순조로운 회담 예고?

9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 장관급 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에서 북한측 수석 대표인 김성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과 일행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서 평화의집으로 향하고 있다. ⓒ통일부

‘남성 일꾼’이 많은 북한이 여성인 김성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장을 실무접촉 수석대표로 내세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성혜는 9일 열린 실무접촉에 녹색 정장 차림에 흰색 토드백을 들고 등장했다.

김성혜는 그동안 남북의 ‘평화적 접촉’이 이뤄질 때마다 등장한 인물로 꼽힌다. 지난 2005년 제15차 장관급 회담에서도 하얀 바지정장 차림으로 참석해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이에 일각에선 북한이 장관급회담에 앞서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회담을 순조롭게 진행시키려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김성혜는 ▲2003년 제주도 평화축전 ▲2005년 6·15 남북 당국 공동행사 관련 실무협의 대표, 제15·16차 남북 장관급회담 수행원 ▲2007년 남북정상회담 남측 특별수행원 안내 ▲2011년 김정일 조문을 위해 방문한 이희호 여사의 안내 등을 맡았다. 가장 최근인 2012년 2월에는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일행의 영접과 환송을 맡기도 했다.

김성혜는 대남접촉 경험이 많기 때문에 북한에서 보기 드문 ‘여성 대남 일꾼’으로 평가받고 있다. 남북회담에서 그를 접한 남한 인사들은 김성혜에 대해 ‘스마트하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한다. 북한은 남북회담에 나서는 실무자들을 임기응변이 강하고 남한과 접촉경험이 많은 인사들을 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고위 탈북자는 “북한이 이번 남북접촉에 여성 수석대표를 내세운 것은 남한에 대화나 유화적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에 북한이 회담을 잘 이끌어가고 싶은 모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탈북자는 “북한이 우리 대통령이 여성이라는 것에 대한 반응을 보인 것일 수도 있다”면서 “북한 당국은 대외에 ‘우리도 뛰어난 여성 일꾼이 있다’는 것을 선전하고 싶었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목용재 기자 (morkk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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