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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B, 글로벌 강화위해 호주와 협력 필요"

이미경 기자
입력 2013.06.04 14:07
수정 2013.06.04 14:10

서병호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해외시장에서 국내 IB의 새로운 도약'서 발표

(상단 왼쪽부터)브렛쿠퍼 호주무역대표부대표, 김기석 ANZ 한국지사 대표, 이미라 맥쿼리 증권 상무 (하단 왼쪽부터)황성호 우리투자증권대표, 박종수 금융투자협회장, 필 패터슨 호주대사, 이상제 금융위 상임위원, 남진웅 금융투자협회 부회장 ⓒ 한국금융투자협회

"국내 금융투자회사들이 전문화와 글로벌 강화를 위해선 호주 투자은행(IB)과의 협력이 필요하다"

서병호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4일 '해외시장에서 국내 IB의 새로운 도약'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서 연구위원은 "한국과 호주의 IB자산규모는 비슷한 수준이지만 한국의 운용자산 규모와 글로벌 네트워크는 상대적으로 미흡하다"며 "우리투자증권의 총 자산은 호주 맥쿼리증권을 상회하지만 운용자산과 글로벌 네트워크 측면에서는 여전히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맥쿼리증권은 총 28개국에 진출했지만 우리투자증권은 9개국 진출에 그쳤다.

현재 한국의 145개사의 IB회사가 국내에서 영업하고 있는데 국내 증권사IB 중에는 우리투자증권이 가장 크고 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IB의 해외진출 사례는 아직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 서 연구위원의 설명이다. 특히 한국과 호주 양국간 통상은 한국 전체 교역 규모의 3%를 차지하지만 국내 IB의 호주 진출은 현재 전무한 상태다.

서 연구위원은 "국내 금융투자회사들의 해외진출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지 못하는 이유는 CEO가 자주바뀌고 전략의 장기화 및 일관성을 지키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 금융투자회사나 IB회사들이 국내 대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것이 가장 최상의 대안책"이라며 "하지만 국내 대기업들은 주로 글로벌 은행들과 해외기관들과의 업무 협약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제약이 따른다"고 말했다.

서 연구위원은 최근 세계경제에서 한국과 호주의 중요성이 증가하는 만큼 양자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아시아 신흥국 인프라 펀드 투자가 양국간 협력에 있어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 전망된다"며 "한국계 IB는 일정한 고수입 투자처가, 호주계 IB는 투자자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과 호주 IB 회사들이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을 통해 자금을 공동으로 지원한다면 서로 이득이 될 것"이라며 "또한 양국의 연기금에 상호 투자를 하면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금융투자협회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호주대사관(호주무역대표부)과 같이 '한·호 공동 금융 포럼(Joint Financial Forum)'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금융투자협회가 호주금융시장협회, 호주자산운용협회와 함께 출범시킨 '한·호 금융투자포럼(2011)'의 일환으로 기획됐으며 국내 금융투자회사들에게 호주 유수 금융회사의 선진투자기법과 해외진출 전략을 벤치마크할 기회 제공 및 향후 상호 공동 발전방향 등을 모색했다.

박종수 금융투자협회 박종수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호주회사들의 이머징 국가들에 투자하는 투자기법 공동사업에 대한 논의는 국내금융투자회사들에게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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