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완봉승 일본반응 "다르빗슈도 못한 일을!"
입력 2013.05.29 16:50
수정 2013.05.30 10:58
LAA전 9이닝 2피안타 무실점 '완봉승'
일본팬 "다르빗슈도 완봉승 없었다"
시즌 6승째를 수확한 류현진. ⓒ 연합뉴스
류현진(26·LA 다저스)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완봉승에 일본 열도도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류현진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동안 2피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시즌 6승째를 거뒀다. 9회 경기를 마칠 때까지 투구 수는 113개였으며 볼넷은 단 하나도 없는 완벽한 피칭이었다.
사실 이날 경기는 스포츠 케이블 채널 ESPN을 통해 미 전역으로 생중계돼 높은 관심을 얻었다. ESPN은 인터리그를 맞아 다저스와 에인절스의 LA 프리웨이 시리즈와 양키스-메츠의 뉴욕 지하철 시리즈를 이원 생중계했다.
그리고 ESPN의 중계화면은 일본의 위성채널 NHK BS1에서도 생중계됐다. 당초 일본 야구팬들은 구로다 히로키가 선발등판하고 스즈키 이치로(이상 뉴욕Y)가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 뉴욕 매치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중계화면은 뉴욕에서 LA로 이동했고, 이로 인해 류현진의 완봉 장면을 지켜봐야했다.
경기 후 일본 야구팬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그들은 “지난해 다르빗슈는 완봉은 물론 완투 한 번 없었다. 류현진이 11경기 만에 해낸 것은 분명 의미있는 일”이라고 하는가 하면, “다르빗슈보다는 한 단계 아래일 것이다. 하지만 구로다, 이와쿠마와 비교한다면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또한 “커쇼 1명에 의지하던 다저스 선발에 단비가 내렸다. 선두 D-백스와의 격차가 크지만 포기하기엔 이르다” “일본 3인방(다르빗슈-구로다-이와쿠마)보다는 뒤떨어지지만 신인왕 도전 자격은 충분할 것 같다” “류현진은 타격도 좋다. 한국에서도 1년 차에 뛰어났던데 그대로 밟아가는 것 같다”라는 글도 눈에 띄었다.
반면, 반감 섞인 의견도 있었다. “구로다-이치로의 경기를 보내지 않을 정도로 저 선수가 그렇게 대단한가” “꾸준하기는 하지만 다르빗슈에 비해 임팩트가 떨어진다” “좀 더 두고 봐야 한다. 10경기 갖고 판단하기에는 무리다”라는 반응도 있었다.
한편, 류현진은 다음달 3일(월) 오전 5시 10분,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에서 콜로라도를 상대로 시즌 7승에 도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