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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우리도 당장 안철수 합칠 생각 없어"

조소영 기자
입력 2013.05.14 12:01
수정

"10월 재보선 통해 누가 국민 신뢰 더 받는지가 중요"

우원식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은 “ 민주당은 민주당으로서 혁신하고, 새롭게 태어나 국민에게 다시 평가받을 수 있는 틀을 만들고, 강화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자료사진)
‘야권재편의 핵심’으로 일컬어지는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지난 13일 10월 재보궐선거 전 자신을 중심으로 세력화를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가운데 우원식 민주당 최고위원은 14일 “민주당도 당장 안 의원 쪽과 합친다는 생각은 별로 없다”고 선을 그었다.

우 최고위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현재) 민주당은 민주당으로서 혁신하고, 새롭게 태어나 국민에게 다시 평가받을 수 있는 틀을 만들고, 강화할 때라고 생각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동안 ‘안철수 끌어안기’에 공을 들여왔지만, 안 의원이 ‘독자행보’를 선언하자 맞불을 놓은 셈이다.

우 최고위원은 그러면서도 “10월 재보선을 통해 누가 국민의 신뢰를 더 많이 받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런 과정을 거친 뒤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여권 등이 큰 심판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하나로 합쳐서 가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누리당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둘로 나눠져서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결국 10월 재보선을 통해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 간 자웅을 겨룬 뒤 패배한 쪽이 한쪽으로 흡수되자는 제안이다.

한편, 우 최고위원은 대선후보였던 문재인 민주당 의원을 향해 당내 역할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있는데 대해 “민주당이 기대 속에서 문 의원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는 것은 자연스럽지만, 문 의원의 행보를 너무 드러내고, 지속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문 의원의 스케줄에 따라 본인이 상황을 판단해갈 수 있도록 우리가 잠시 문 의원에 대해 잊고,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게 하는 게 문 의원에게 맞는 우리의 도리”라고 언급했다.

조소영 기자 (cho1175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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