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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NC 2라운드 '꼴찌는 너의 것'

이경현 객원기자
입력 2013.05.07 13:23
수정

7일부터 마산서 시즌 두 번째 3연전

첫 맞대결과 상황 흡사..절박한 양 팀 총력전

한화와 NC가 다시 한 번 탈꼴찌 경쟁을 펼친다.

‘꼴찌는 너의 것!’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가 탈꼴찌를 둘러싸고 또 양보할 수 없는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친다.

양 팀은 7일부터 NC 홈구장 창원 마산구장서 3연전에 돌입한다. 현재 NC는 6승1무17패로 8위, 3경기 더 치른 한화는 6승1무20패로 1.5경기 차로 뒤진 꼴찌에 머물러 있다. 3연전 결과에 따라 NC가 한화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중위권 추격의 희망을 살릴 수도 있고, 반대로 한화가 NC를 잡고 탈꼴찌에 성공할 수도 있다.

첫 3연전은 지난달 16∼18일 한화 홈 대전구장서 열렸다. 당시 한화가 NC를 제물 삼아 개막 13연패 악몽에서 탈출한 것은 물론 3연전을 싹쓸이하며 탈꼴찌까지 성공했다. 벼랑 끝에 몰려있던 한화는 사실상 보직파괴로 기용 가능한 투수들을 총동원하는 한국시리즈식 마운드 운영을 불사하며 NC를 잡는데 성공했다. 반면 NC는 신생팀 한계를 드러내며 실책남발로 자멸했다.

공교롭게도 양 팀이 처한 상황은 당시와 흡사하다. 한화와의 첫 맞대결 전까지 NC는 3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그러나 한화와의 3연전을 모두 내주며 꼴찌로 추락, 9연패 수렁에 허덕였다.

하지만 지난주 LG를 상대로 창단 첫 스윕을 달성하며 기세를 회복했고, 4일 휴식기를 거쳐 전력을 재정비한 NC는 내친김에 한화를 상대로 설욕전을 펼쳐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반면, 한화는 3주 만에 다시 NC에 8위 자리를 내주고 꼴찌로 추락한 상태.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유일하게 앞서는 NC를 잡고 다시 한 번 탈꼴찌를 노려야하는 상황이다.

4월 첫 대결 때와 다른 점은 아무래도 이번 3연전이 NC 홈에서 열린다는 것과 NC의 심상치 않은 상승세다. 휴식기 힘을 비축한 NC는 한화전에서 외국인투수 3인방(아담 윌크, 찰리 쉬렉, 에릭 해커)을 나란히 출격시킬 예정이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지석훈과 박정준 가세로 고질적인 약점이던 잦은 실책과 수비불안이 크게 개선됐고, 공격에도 탄력이 붙었다.

한화는 고질적인 투타밸런스의 엇박자가 아쉽다. 지난주 선발진에서 김혁민과 안승민이 선발승을 기록하며 구위가 회복세를 띠고 있지만, 4월까지 팀타선을 홀로 이끌어오던 김태균이 5월 들어 부진에 빠져있다. 최근 혹사당하고 있는 송창식을 제외하면 불펜진에 믿을만한 투수도 부족하다.

다만, NC와의 첫 대결에서도 그랬듯 정작 맞대결을 치르면 상황이 여러 모로 달라질 수 있고 좀 더 경험이 풍부한 한화에 유리하게 전개될 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있다. 한화는 NC전이 끝나면 바로 4일 휴식기 차례가 돌아오는 만큼 굳이 힘을 아낄 이유가 없어 지난 첫 대결 때와 같은 마운드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이 시리즈에서 기선제압을 하지 못하면 두 팀 모두 향후 일정이 험난하다. NC는 한화와의 3연전 직후 바로 강호 두산에 이어 ‘경남 라이벌’ 롯데로 이어지는 험난한 원정 6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한화도 휴식기 이후 넥센(원정)-두산(홈) 등 상위권 팀과의 결전이 이어진다. 탈꼴찌를 위해 그나마 만만한 상대와의 맞대결에서 어떻게든 승리를 확보해야 하는 두 팀의 절박한 상황이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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