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조경태 "문재인 전당대회 불참, 다소 아쉽다"

김지영 기자
입력 2013.05.04 20:04
수정

"대선 후보까지 지낸 분, 전대와서 힘 실어주는 게 타당"

4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당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신임 김한길 대표와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신임 신경민, 우원식, 양승조, 조경태 최고위원이 함께 손을 들어올려 인사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구(舊) 친노(친노무현)계’인 조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이 4일 문재인 의원이 당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에 불참한 것과 관련해 씁쓸한 심경을 전했다.

조 최고위원은 이날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5.4전당대회 최고위원 당선자 기자회견에서 문 의원에게 부여될 당내 역할을 묻는 질문에 “문 의원의 역할은 개인의 정치적 역량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면서 “(다만) 오늘 불참한데 대해서는 다소 아쉽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대선 후보까지 지낸 분이 전당대회에 와서 힘을 실어주는 게 타당하지 않은가 싶다”면서 “어쨌든 당이 화합하고 하나로 나아갈 수 있도록 모든 계파와 모든 지역이 큰 길에 동참하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지난 3일 탈당한 문성근 전 상임고문에 대해서도 “문 전 고문의 선택은 참 안타깝다. 당이 어려울수록 당을 지키려고 하고, 원칙을 고수하는 게 ‘노무현 정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반면, 다른 최고위원 당선자들은 문 의원의 향후 당내 역할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먼저 최고 득표율로 당선된 신경민 최고위원은 “문 의원은 중요한 자산이고, 우리가 2017년 대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소중한 후보군에 들어갈 수밖에 없는 분”이라며 “앞으로의 정치일정에서 문 의원의 중요한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승조 최고위원도 “문 의원은 누가 뭐래도 우리당의 소중한 자산 중 한 명이다. 지난 대선에서 1460만 표를 얻은 후보이므로 커다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소중한 자산이고, 가치이기 때문에 우리당을 이끌어가는데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우원식 최고위원은 “문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48%의 지지율을 얻었다. 우리당만의 지지율은 아니었고, 개인으로 지지를 모았던 분이기 때문에 소중한 자산”이라면서 “그분이 충분히 자기 역량껏 활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영 기자 (jy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