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대제, ´반도체 정치 하겠다´
입력 2006.03.2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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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수원서 입당식 갖고 경기도지사 후보 출마 공식선언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26일 수원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우리당 입당식을 갖고 경기도지사 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로써 열린당이 지방권력 심판의 ‘필승카드’로 내세우고 있는 ‘진대제-강금실’카드 중 하나가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
진 전 장관은 입당사에서 “(지금은)반도체 정신이 필요하다”라며 자신이 성공한 기업CEO 출신임을 강조하며 “창조와 소통, 혁신과 신바람으로 이어지는 반도체 정신으로 대한민국 세계경제 4강의 꿈을 현실화시킬 것”이라고 입당의 변을 시작했다.
진 전 장관은 경기도의 현실을 ‘서울의 주변, 어수룩한 둘째 아들’로 규정하며 “경기도에서 3만불 시대를 가장 먼저 열고, 서울을 능가하는 경기도를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진 장관은 능력있는 여성들이 보육과 가사노동에서 벗어나 생산적 활동을 가능케 함과 더불어 노년층들 보육시설을 통해 삶의 의미와 소득을 얻을 수 있도록 ‘품앗이 뱅크’를 제안했다.
또한 진 전 장관은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는 시대를 끝장내야 한다”면서 “깨끗한 정치·정직한 정치·믿음의 정치의 ‘반도체 정치’를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입당사에 앞서 정동영 의장은 축하사를 통해 진 전 장관의 삼성과 정통부 장관 시절의 공로를 내세우며 “선거에서 승리해 경기지사가 되면 전국 최초로 경기도가 3만불 시대를 만들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그의 입당을 축하했다.
정 의장은 강금실 전 장관의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해 “강 전 장관의 결단이 임박했으며 아마 몇일 지나지 않아 입장을 밝힐 것”이라면서 “만일 강 전 장관이 시대의 요구를 받아 들여 입당과 출마를 하게 되면, (지방권력과 지방선거에서)변화의 강진이 시작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 의장은 강 전 장관의 입당과 한명숙 국무총리 지명자를 연관시켜 “이땅의 딸들과 딸을 키우는 부모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라며 “강 전 장관과 한 총리 지명자가 제2의 정치기적을 만들고, 진 장관과 함께 새로운 정치의 시대와 지방자치의 시대를 열 것”이라고 부추겼다.
한편 이날 입당환영식에는 정 의장을 비롯해 김근태, 김두관, 김혁규 최고위원과 김진표 교육부총리, 문희상 전 당의장 등 열린당 지도부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또한 이번 행사는 ‘우리(열린우리당의 우리)’와 ‘진이(진대제의 진)’이라는 로봇을 등장시켜 진 장관과 IT를 대응시키는 이벤트를 여는 한편, 외국 IT업계 CEO의 축하 동영상을 상영하는 등 행사장을 하나의 ‘쇼’로 만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