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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라면' 상무 결국 '보직해임'

스팟뉴스팀
입력 2013.04.22 19:50
수정

포스코에너지 "한 임원의 비상식적 행위, 죄송합니다"

비행기에서 라면을 끓여달라며 여승무원을 폭행해 논란을 빚은 포스코에너지 임원 A씨가 보직해임됐다.

포스코에너지 정지복 상무는 22일 홈페이지에 "한 임원의 비상식적인 행위로 많은 분을 실망시켜 드려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물의를 일으킨 당사자를 오늘부로 보직해임하고 진상을 철저히 파악해 후속 인사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문을 게재했다.

이어 "경영진과 당사자는 향후에라도 해당 항공사와 승무원이 허락한다면 직접 찾아뵙고 용서를 구할 생각"이라며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회사 임직원들의 윤리 및 인성교육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오창관 포스코에너지 대표가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번 사건이 논란이 되자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다"며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인천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가는 대한항공 비행기의 비즈니스석에 탑승해 라면 제공 등 기내 서비스에 불만을 품고 여성 승무원을 폭행했다가 미국 사법당국으로부터 입국을 거부당해 되돌아왔다.

20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지자 네티즌들은 A씨의 신상을 인터넷에 공개했고 포스코에너지 홈페이지는 성난 누리꾼들의 접속 폭주로 마비상태였다.

한편 앞서 고소를 검토했던 대한항공 측은 법적 대응은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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