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4, 아이폰5·옵G프로 비교하니
입력 2013.03.1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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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사양 갤럭시S4가 아이폰5 압도
갤럭시S4, 갤럭시S3, 아이폰5, 옵티머스G 프로 주요 사양 비교
갤럭시S4가 미국에서 공개되며 삼성전자의 주력 스마트폰 갤럭시S 시리즈의 세대교체를 알렸다.
이는 글로벌 하이엔드급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짐을 의미한다. 경쟁사들이 아이폰5, 옵티머스G 프로 등으로 세대교체를 완료한 상황에서 전성기가 지난 갤럭시S3로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갤럭시S4라면 얘기가 다르다. 화면 사이즈를 키우고, 8개의 두뇌를 장착하고, 카메라 기능을 강화하고, 음성인식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한 갤럭시S4는 전작인 갤럭시S3보다 비약적으로 진화했다.
그동안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를 견인해온 갤럭시S3의 바통을 이어받아 갤럭시S4가 '1위 굳히기'의 선봉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전작 및 경쟁 제품들과 비교해본다.
갤럭시S3는 잊어라!
갤럭시S4는 전작인 갤럭시S3와 비교했을 때 화면이 약간 커졌다. 사이즈의 차이는 크지 않지만 베젤 폭도 줄어들어 갤럭시S3 보다 훨씬 시원하게 화면을 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풀HD 슈퍼아몰레드디스플레이를 탑재해 441ppi를 달성, 선명한 화면을 구현한다.
크기는 커졌지만 혁신적인 초슬림 디자인을 실현했다. 갤럭시S4의 두께는 7.9mm로 갤럭시S3 대비 1mm 이상 줄어들었고, 무게 역시 낮춰 사용자들이 가볍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전면·후면 카메라의 화소수를 높이고 배터리 용량을 확대한 것도 특징이다.
아이폰5? "상대도 안돼~"
스마트폰 '맞수' 애플의 최신작인 아이폰5와 비교하면 갤럭시S4의 '확실한 우위'에 반론을 제기하기 힘들다.
우선, 외관상으로 아이폰5는 화면 크기가 4인치에 불과한 게 핸디캡이다. 최근 스마트폰 화면이 대형화로 가는 가운데 아이폰의 화면은 영상, 콘텐츠 감상 등에 있어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아이폰5 화면 밀도 역시 갤럭시S4에 크게 뒤처지고 있으며, 착탈이 불가능한 배터리 역시 여전히 단점으로 꼽히고 있다. 전면·후면 카메라 화소수가 갤럭시S3 수준에 머물러 있는 아이폰5의 카메라 기능은 갤럭시S4와 비교할 때 열위가 확연하다.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AP 제원은 극과 극이다. 애플은 '쿼드코어(4코어)' 사양이 보편화된 스마트폰 시장 트렌드를 무시하고 아이폰5에 철지난 '듀얼코어(2코어)'를 장착한 반면, 삼성전자는 시장 트렌드보다 한 발 앞서 '옥타코어(8코어)'를 탑재했다.
그러나 아이폰5의 경우 작은 화면 사이즈와 저용량·일체형 배터리 등에서 고집을 부린 덕에 두께와 무게 측면에서는 여전히 갤럭시S4 대비 우위를 점하고 있다.
옵티머스G 프로 "안방서 붙어보자"
삼성전자 갤럭시S4와 가장 유사한 스펙을 가진 제품은 LG전자 옵티머스G 프로다. 옵티머스G 프로는 이른바 '회장님 폰'으로 불리는 옵티머스G의 후속작으로 삼성전자 갤럭시S4 보다 한 달 이상 먼저 출시됐다.
일단 '두뇌' 싸움에서는 갤럭시S4가 우위다. 옵티머스G 프로의 쿼드코어는 트렌드에 뒤쳐질 정도는 아니지만 갤럭시S4의 옥타코어와 같이 놓고 비교하긴 힘들다.
화면 크기는 옵티머스G 프로가 5.5인치로 갤럭시S4 보다 다소 크지만, 화면 밀도 면에서는 갤럭시S4에 밀린다.
갤럭시S4보다 두껍고 무거운 덩치를 지닌 것도 핸디캡이다. 다만, 큰 화면과 3140mAh에 달하는 대용량 배터리를 적용한 점을 감안하면 상쇄 가능한 수준이다.
갤럭시S4가 탑재한 혁신적 기술 역시 대부분 옵티머스G 프로에 장착돼 있다. 갤럭시S4와 옵티머스G 프로는 전·후면 듀얼 카메라로 찍는 사람과 피사체의 동시 촬영이 가능하다.
다만, 갤럭시S4는 '사운드 앤 샷' 기능으로 사진 촬영을 하면서 소리를 녹음 할 수 있도록 했고 빠르게 움직이는 사물의 연속 동작을 한 장의 사진으로 합성해 주는 '드라마 샷'도 적용해 옵티머스G 프로와 차별화를 뒀다.
반면, 옵티머스G 프로는 더 넓은 화각의 파노라마 촬영과 움직이는 물체에 초점을 맞춰, 이를 따라가며 선명한 비디오 녹화가 가능하도록 했고, 사진 촬영시 역광 보정 기능을 추가하는 등 카메라 기능 향상에 크게 초점을 둔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