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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꿈틀꿈틀’ 세 타자 연속 삼진

김태훈 기자
입력 2013.03.07 08:37
수정

클리블랜드전 선발 등판 3이닝 3피안타 2실점

3회는 탈삼진쇼..LAA전 비해 제구도 낮게 형성

류현진은 클리블랜드전 3회말 ‘완전한 괴물’이었다.

한국산 괴물의 위력을 엿볼 수 있는 투구였다.

‘괴물’ 류현진(26·LA 다저스)은 7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 굿이어 볼파크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클리블랜드전에 선발 등판, 3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2점을 내주긴 했지만, 4회 연속안타를 맞고 내려오기 전까지 류현진은 한국 무대에서 선보였던 탈삼진 능력을 한껏 과시했다. 첫 홈런을 맞았던 LA 에인절스전에 비해 제구도 낮게 형성됐다. 변화구도 가운데로 몰리지 않고 낮게 떨어졌다.

류현진은 지난달 2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선발 잭 그레인키에 이어 등판,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첫 선발 등판이었던 지난 2일 LA 에인절스전에서 조쉬 해밀턴에게 홈런을 맞는 등 2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현지언론에서는 “류현진은 시즌 개막 불펜 투수로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이날 매팅리 감독에게 가능성과 기대를 심었다.

출발부터 산뜻했다. 첫 타자 드류 스텁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분 좋게 시작한 류현진은 제이슨 킵니스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긴 했지만 후속 타자를 삼진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1회를 마쳤다. 2회말 수비에서도 수비 실책과 볼넷으로 무사 1·2루 위기에 놓였지만, 후속 타자를 병살타와 우익수 뜬공으로 낚으며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또 보여줬다.

1~2회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류현진은 3회말에는 ‘완전한 괴물’이었다. 3회말 선두타자 라이언 롤링어를 시작으로 세 타자 모두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미국 진출 이후 1이닝 세 타자 탈삼진은 처음이다. 하지만 4회말 선두타자 마크 레이놀즈에게 우측 2루타, 얀 곰즈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무사 2·3루 위기에 놓인 후 마운드에 내려온 것은 못내 아쉽다.

이후 구원투수로 나선 맷 파머가 희생 플라이와 1타점 적시타를 맞아 류현진의 자책점은 2점이 됐다(시범경기 평균자책점 6.00). 시범경기라 큰 의미는 없지만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패전을 기록했다.

한편, WBC 참가 등으로 중심타자들이 빠진 LA 다저스는 클리블랜드 계투에 막히고 야수들의 실책이 4개나 나오면서 0-4 완패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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