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타준족’ 상징 박재홍 전격 은퇴선언
입력 2013.01.2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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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해 30-30클럽하며 돌풍 일으켜
17년간 250-250클럽 가입 등 큰 족적
'호타준족'의 상징 박재홍이 은퇴를 결심했다.
호타준족의 상징 박재홍(40)이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프로야구선수협회는 박재홍이 25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가든호텔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1992년 해태 타이거즈로부터 1차 지명된 박재홍은 연세대 졸업 후인 1996년 트레이드 형식으로 현대 유니콘스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에 갓 데뷔한 박재홍의 활약은 놀라웠다. 그는 프로야구 사상 첫 30홈런-30도루의 금자탑을 세움과 동시에 홈런왕과 타점왕까지 거머쥐며 만장일치로 신인왕에 올랐다.
이후 두 차례나 더 30-30클럽에 가입한 박재홍은 KIA를 거쳐 SK에 입단, 다시 인천의 품으로 돌아왔다. SK 입단 첫해였던 2005년에는 타율 0.304 18홈런 63타점 22도루를 기록, 건재함을 과시했고 특히 프로야구 역대 최초로 200-200클럽의 지평을 열기도 했다. 박재홍은 2005년이 끝나고 SK와 4년간 최대 30억원의 FA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세월의 흐름도 박재홍을 비켜가지는 못했다. 그는 2011시즌이 끝나고 구단으로부터 은퇴를 종용받았지만 현역 연장 의지를 고수했고, 팀의 이해관계와 맞물리며 한 시즌 더 뛸 수 있었다. 지난해 박재홍은 주로 대타로 출장하며 타율 0.250 5홈런 18타점을 기록한 뒤 SK로부터 방출됐다.
박재홍은 17년간 1797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4 300홈런 1081타점 267타점의 기록을 남겼다. 비록 300-300클럽 달성은 실패했지만 그의 기록은 영원히 빛날 전망이다. 그가 기록한 타점은 역대 4위 기록이며, 홈런과 안타(1732개) 역시 7위에 랭크돼있다. 골든글러브는 모두 네 차례 수상했고, 2002년 올스타전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