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꺾은 스완지…기성용 생일 기쁨 배가
입력 2013.01.24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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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101년 만에 메이저대회 우승 기회 잡아
기성용, 전반 35분 심각한 부상에도 풀타임 활약
기성용이 풀타임 활약한 스완지시티가 결승 무대에 안착했다.
기성용(24)의 소속팀 스완지 시티가 1912년 창단 이후 첫 메이저대회 우승 도전의 기회를 잡았다.
스완지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 캐피탈원컵´ 4강 2차전에서 첼시와 0-0 무승부를 거두며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스완지는 앞선 1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로써 스완지는 1912년 창단 이후 101년 만에 메이저 대회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기성용은 첼시의 파상 공세를 효과적으로 방어함과 동시에 중원에서 원활한 패스를 제공했다. 특히 경기 도중 첼시 미드필더 하미레스의 거친 태클에 발목이 꺾이는 부상을 당하고도 풀타임을 소화하는 등 팀의 결승 진출에 힘을 보탰다.
스완지 역시 2골의 리드에도 불구하고 뒤로 물러서지 않은 채 경기를 운영했다. 전반 10분이 지나면서 분위기는 홈팀 스완지의 몫이었다. 이후 첼시도 공세에 나섰지만 미추와 라우틀리지를 이용하는 스완지의 빠른 역습이 더욱 날카로웠다.
후반 들어 첼시는 다비드 루이스, 페르난도 토레스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하지만 골 결정력 부족과 퇴장에 의해 자멸하고 말았다. 후반 35분 에당 아자르는 그라운드 밖에서 볼보이의 복부를 발로 걷어차는 사상 초유의 사고를 치고 만 것. 뒤늦게 ‘주장’ 프랭크 램파드가 볼보이에게 사과를 했고, 주심에게 선처를 호소했지만 주심은 퇴장을 선언했다.
끝까지 리드를 지킨 스완지는 결승 진출이라는 감격을 누렸고, 24번째 생일이었던 기성용은 결승행 티켓을 선물로 받아 기쁨이 배가됐다.
한편, 스완지는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릴 캐피털원컵 결승전에서 브래드포드 시티와 맞붙게 된다. 브래드포드가 4부리그 팀임을 감안하면 스완지시티의 우승 가능성은 매우 높은 편이다.
